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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통학버스, 반대편 차로에서도 일시정지?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과 관련해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이에 따른 도로교통법이 강화되어 추진 중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의 문제만이 아닌 타 차량을 운전하는 이들의 주의 또한 요구돼 관련법을 상기해둘 필요가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가 갓길에 정차했다. 운전자가 통학버스 앞뒤편으로 갑자기 튀어나와 무단 횡단하는 어린이를 차로 치고 말았다면? 돌발상황이라고는 해도 이는 보행자 100%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어린이가 무단횡단을 했을지라도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법에 따라 대개 운전자 과실 70%가 적용된다고 하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51조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 관련 3가지 조항을 들어 운전자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어린이나 영유아를 태운 통학버스는 앞지르기해서는 안 되며, 어린..

초보운전 2020.07.04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신호없는 교차로 정지선 멈춰야 할까?

어린이보호구역 법규 위반 시 처벌수위 ↑, 범칙금과 벌점 ↑ ※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주변의 차량속도와 신호등, 신호주기 등 어른 중심의 교통시설 및 체계를 어린이의 눈높이 중심으로 전환해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을 말한다. 스쿨존이라고도 한다. 지난 3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 운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되고 있다. 민식이법은 먼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담고 있다. 스쿨존 내 신호등과 단속카메라 등 안전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한 내용이 골자다. 둘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상해·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가법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자는 어린이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

초보운전 2020.07.03

차 긁혔을 때? 괜찮아, 사탕이야

과유불급. 역시 욕심이 과했던게야. ㅠㅠ 최근 차를 긁어먹었다. 나름 주차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초보는 초보지 뭐) 나중에 들어올 차량을 배려한답시고 빌라 주차장 제일 안쪽 벽으로 바짝 붙이려다 사고를 쳤다. 대체 어쩌자고 '띠-띠-띠-띠' 소리에서 띠띠띠-로 다급해지는 것을 너머 '띠이이-' 깔딱깔딱 넘어갈 듯한 경고음을 듣고도 진행한 건지... 그게 묻고 더블로 갈 일이냐! 왜 '쫌만 더'를 고집스레 밀어붙인 거냐! 마치 심전도기 그래프가 평행을 그리듯 띠이이, 소리가 계속됐음에도 무시한 결과는, 스크래취!! 상처뿐이었다. 후진 주차하는 어느 순간 드륵, 차의 오른쪽 뒷부분이 벽과 닿았는지 마찰음이 들렸다. 정신이 번쩍 났다. 벽과의 간격이 너무 좁아 닿았다는 걸 안 순간, 다시 전진해야..

초보운전 2020.06.24

차폭감 어떻게 잡나, 막막하다면...

차폭감 잡는 문제는 초보운전자의 난제 중 난제! 어떻게 해결할까? 운전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났을 무렵까지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거나 1차로에서 마주 오는 차가 있을 때마다 ‘초보운전 가이드라인’의 역할은 컸다. 처음에는 연둣빛 플라스틱 두 개에 지나지 않은 듯했지만 막상 쓰고 보니 오른쪽 차폭감에 대한 불안감을 확연히 줄여준 도구였다. 하지만 도로주행 시에는 그것에 시선을 종종 빼앗겨 초보운전자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아버지가 제안하신 건 ‘자석’이었다. 손톱만 한 자석 하나, 차폭감 잡는 가이드로! 색깔 자석을 오른쪽 차폭감 잡는 도구로 써보라는 아버지의 말씀! 아버지는 운전경력 40년 이상 된 분이라 감만으로도 주행에 있어 달인 수준인데, 말로는 초보를 가르치기에 한..

초보운전 2020.06.17

결혼과 혼수 고민, "시어머니 명품 가방 꼭 사드려야 할까요?"

"전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서 도란도란 살겠다던 그녀의 단꿈을 현실로 연 첫날. 최근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내가 그동안 봐온 신부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아름다웠다. 멋진 배우자를 만났구나. 부부가 닮는다는 말은 비단 외모만을 뜻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녀도 그도 마치 대학내일의 표지모델처럼 예쁘고 수수한 분위기가 매우 닮아 보였다.. 드레스와 한 몸이 된 천사처럼 뽀얗게 웃는 그녀의 얼굴이 환하니 빛났다. "차라리 논문 쓸래요. 결혼 두 번은 못 하겠네요." 식을 마친 뒤 푸념하듯 말하고는 웃어버리는 그녀의 말에 나 역시 웃음이 터졌다. 과정을 보면 그녀의 말은 사실 이해할 만도 했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 굳게 약속했던 양가 사이에 약속이 깨지는 건 아쉬움이 큰 입장을 드..

차폭감 가이드, '초보운전 가이드 라인'!

첫 운전이기에 차폭감 가늠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앞 범퍼가 어느 정도 길이인지, 오른편은 운전석과 어느 정도 떨어진 건지, 주차장에 차를 넣고 뺄 때, 좁은 길에서 다른 차량과 부딪히지 않고 지나야 할 때, 1차로에 반대편 차량이 진입할 때 어느 정도 갓길에 붙어야 할지 등 고난의 연속이었다. 혹여 차체 오른편을 긁는다거나 남의 차량과 부딪히지는 않을까 가장 염려했었는데, 다행히 오른쪽 차폭감을 완벽히 해결하게 한 물건을 만났다. 바로 ‘초보운전 가이드라인’이었다. 유 선생님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믿고 보다 보니 여러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차량을 차선 가운데 잘 위치시키고 운전석 시야 기준으로 대시보드에 차선과 일치시켜 흰 테이프를 붙여 기준점을 잡으라는 영상이었다. 이거다, 싶어서 난 양면..

초보운전 2020.06.11

초보운전탈출 꿈꾼다면, 유 선생님 픽!

3월 말 운전을 시작했다. 장롱에 묵혀 암모나이트가 돼가던 운전면허를 파낸 셈이다. 사회 초년생도 아닌 나이. 뒤늦게 운전을 하기로 결심한 건 부모님을 생각해서였다. 지난해, 아버지는 과거 뇌 수술한 부위에 뭔가가 재발한 것인지 두통을 호소하셨다. 눈물까지 찔끔 흘리면서 만면의 주름을 일그러트리며 고통을 보이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 당시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운전대를 잡지 못하는 아버지 대신 차문 여는 것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던 나 자신이 그렇게 답답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재발은 아니었다. 치아를 빼면서 생긴 문제였던 모양이다. 다행이었다. 3월이 끝나기 하루 전, 중고차를 구입했다. 아반떼 2010년식. 오래 돼긴 했으나 주행거리 11만 km에 전 차주가 얼마나..

초보운전 2020.06.10

요양병원을 나와 '사과빵'을 외치다!

지난 1월,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신 할머니를 모시고 안동으로 향했었다. 거동을 못한 상태로 지낸 지 3년 여. 오랜만의 외출임에도 그녀는 안동휴양림 방문을 한사코 마다하셨었다. 몇 시간을 달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겠지만 자식과 손주들이 불편할까봐 고개 젓는 마음임을 모를 리가 없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노인은 많이 달라졌다. 과거 대장부처럼 다부지던 목소리는 기운을 잃었고 총명하던 눈빛은 희미해진 시력과 잦아진 눈물 탓에 꽤나 슬퍼 보이기까지 했다. 할머니만 괜찮으시면, 자식 손주들은 괜찮답니다! 휠체어를 차에 싣고 결국 할머니의 시골여행을 감행했다. 안동호가 바로 보이는 휴양림에서의 2박3일. 그녀는 자주 웃었고, 잘 드셨다. 화장실 변기에 직접 가서 앉지 못한다는 사실이 인간을 얼마나 굴욕적으..

일상/맛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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