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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 9

'겉바속촉' 녹두전, 맛도 영양도 으뜸...혈압, 혈당조절 탁월

명절에는 각종 재료를 길게 꽂은 산적과 담백한 명태전, 동그랑땡 등 다양한 전을 부치지만 녹두빈대떡만큼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불린 녹두를 갈았다. 마침 비도 내리고 해서 김치를 쫑쫑 썰어 넣은 녹두김치전을 부쳤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가난이나 결핍의 환경에서 대충 때울 만한 음식으로 치부되던 빈대떡? 누가 부침개, 빈대떡의 질과 가치를 홀대하더냐. 요즘, 만들어먹기 까다롭지만 맛과 영양만큼은 이처럼 훌륭한 음식이 어딨다고... '겉바속촉'의 녹두김치전. 몇 입 먹다가 반한 별미에 낮이지만 결국 캔맥을 따고 말았다. 내일 온 가족이 모이면 녹두김치전도 꼭 상에 올려 나눠야겠다. 알갱이는 작고 색이 푸르스름한 콩과의 식재료, 맛과 효능이 뛰어난 녹두! 녹..

일상/맛 2020.09.30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테소로(TESORO), 바질크림파스타

맛있는 걸 먹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언젠가 그와 꼭 이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이 뇌리에 스몄었는데... 그 소소한 바람 하나로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건 아마도 가까운 미래의 행복을 가늠한 때문인 듯하다. 먹는다는 건 당연하고 일상적이며 반복적인 일임에도, 우리는 가끔 매우 특별한 의미를 느낀다. 홀로 먹는 즐거움이 아닌 둘이 마주 보는 시간의 특별함이 더욱 큰 희열을 주기 때문일 거다. 오늘 베프를 만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삼십 년 가까이 서로의 깊은 속사정까지 공유하는 친구. 평소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란 걸 안다. 좋아서 먹는 걸 즐기기도 하거니와 스트레스 푸는 법 또한 먹는 거라니까 녀석의 식욕을 잘 충족시켜 줘야 하는데 고민하다 정한 밥집이었다. 이곳은 몇..

일상/맛 2020.08.09

자두 효능, 골다공증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뚝!

해마다 여름이면 자두를 주문한다. 아는 분이 부모님과 농사를 짓는데, 유난히 맛있어서 선물용으로도 딱인 과일이다. 이맘 때면 우리 가족, 언니네, 친구네, 후배네, 회사 사람 등 고맙고 애틋한 이들에게 한두 상자씩 보낸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땅과 해, 바람, 물이 보호하고 사람의 땀으로 기른 귀한 자두는 이때가 아니면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난 작고 검붉은 것보다 굵게 여문 새콤달콤한 자두를 좋아한다. 무르고 단 것보다 약간 단단한 자두는 깨물었을 때 입안에 과육이 알차게 느껴져 기분이 좋아진다. 어릴 때 시골에서 후배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딴 자두라며 건넨 걸 깨물었던 기억이 난다. 손바닥에 들어찬 큰 자두를 한 입 물었을 때 어찌나 싱그럽고 단 맛이 확 느껴지던지 지금도 그때의 맛을 잊..

일상/맛 2020.08.07

덥고 습할 때 냉면~, 고복수냉면 첫 방문

"고복수냉면네 들를 만하네! 맛있어." 냉면을 자주 먹지는 않는다. 찬 음식을 먹고 나면 열기가 싹 가셔서 좋다기보다 속이 불편할 때가 많아서였다. 시중에 널린 평양냉면집에는 그리 시선이 잘 가지 않는 이유였다. 그러고보니 우리 가족은 외식을 하더라도 중국집은 자주 갔어도 냉면집은 들른 기억이 거의 없다. 물론 이런 나라지만, 숙대 오복냉면처럼 정말 다시 들르고픈 냉면 맛집이 있기는 하다. 지난 여름 처음 찾았다가 이후에 한 번 더 들렀을 땐 장소를 이전한다는 알림천이 붙은 걸 보고 내심 아쉬우면서도 이 집의 흥함이 괜스레 좋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 오복냉면 옮긴 장소는 찾아가보지 않았지만 팔꿈치가 안 좋으신 건지 보호대를 한 채 저녁 마지막 손님을 맞던 사장님 부부의 모습을 기억한다. 두 사람이 조리한..

일상/맛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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