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극 촬영에 동원된 말에게는 스스로 신체를 보호할 권리도 자유도 없다. 촬영 계약에 우선한 탓에 주인에게도 그러한 권한은 대부분 없다고 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촬영 관계자 모두에게 사람의 안전은 중요한 문제였더라도 말은 그저 동물이기에 아마도 그것이 소모적인 논의 요소였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 사극 촬영에 동원된 말 한 마리가 죽었다. 2022년에야 비로소 이 사건을 계기로 촬영 현장의 동물 안전에 관한 얘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말 머리 주먹질도 서슴없이... “차마 불쌍해서 못 봐”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동원된 말이 사망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낙마신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걸어 강제로 넘어트리게 한 것이 화근이었다. 스턴트맨은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