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묫자리가 독립유공자의 묫자리로 보이십니까?”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묘역 사진이 파장을 일으켰다. 한 묘지공원에서 구획을 정비하여 묘역을 확장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유골을 파내고 표지석은 깨부순 채 허술하게 이장한 사실이 폭로되었기 때문이다. 익명의 글쓴이는 표지석을 유심히 보자 독립유공자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묘역이 훼손된 것과 외딴곳에 방치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사비를 털어 비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독립유공자 故 강제희 지사의 후손인 강영환 씨는 제보글의 무덤을 찾아 나섰다. 온종일 사진 한 장을 들고 묘역을 샅샅이 살핀 결과 하희옥 지사의 묘역을 외진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묘지공원 관계자를 찾았다. 관계자는 언론에 알려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