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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노엘 “재난지원금 받으면 공중제비 도는 x끼들” 조롱

돌풀 2021. 9.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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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노엘(21·본명 장용준)의 입방정이 또 도마에 올랐다. 본인의 음악 앨범에 대한 세간의 혹평과 결부 지어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비하한 것이다.

 

장제원 아들 노엘, 앨범 혹평받자 국민 88% 싸잡아 비난해 논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노엘이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민 88% 수준을 비하하며 올린 글 - 노엘 인스타그램 갈무리

고등래퍼로 등장했다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기 시작한 노엘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 성매매시도, 음주운전 사고, 막말, 욕설 등으로 세간의 비판이 잇따르자 반성의 자세는커녕 되치기 급급한 자세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산 것이다. 이번에는 5차 재난지원금을 받는 대상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노엘은 지난 11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 오른 본인의 노래가 누리꾼들에게 혹평을 받자, 이를 캡처(갈무리)한 뒤 재난지원금 받으면 공중제비 도는 X끼들이 인터넷에선 X나 센 척 하네“라고 저격했다.

 

참고로, 5차 재난지원금(상생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된다. 우리나라 국민 거의가 지원금을 수령하는 셈이다.

 

노엘의 저격에 온라인상에서는 재난지원금 대상자까지 저격할 필요가 있느냐”, “본인 음악 평가를 왜 남 탓하며 화풀이하는지...”, “장제원 의원 또 쉴드칠 거리 만들었네”, “88%국민이 너한테 뭘 잘못했다고 싸잡아 비난하느냐”, “댓글로 혼자 급발진해서 재난지원금을 꺼내 드네.”라고 하는 등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들 조롱하던 노엘, 파장에 놀랐나... 인스타 게시물 모두 비공개 처리

 

노엘의 막말 논란이 커지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프로필 사진도 사라졌다.

 

노엘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그는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강성 친문 지지층)이다.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했다. 극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사용자들의 용어를 사용하며 일부 누리꾼들을 비난한 셈이다.

 

지난 7월에는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했겠나“라며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이는 전 세계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을 일부 강성 보수 언론 및 세력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힐난했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노엘은 2017년 음악 전문채널M-Net(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 아들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트위터에 성매매 시도 사실이 고스란히 남은 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방송 출연1회 만에 하차했다.

 

노엘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인디고 뮤직과 계약을 체결했고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 악플이 쇄도했다. 노엘은 해당 사건 관련 징역 1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이 역시 특혜 논란이 일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2014년 정몽준 아들 예선 씨 미개한 국민표현에 파장

 

과거, 대한민국 국민들을 싸잡아 미개하다라고 비난한 이도 있다.

2014년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아들 예선 씨의 막말에 사과하고 있다. - ytn 갈무리, 국민을 상대로 미개하다고 싸잡아 비난한 정몽준 아들 예선 씨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20144,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아들 예선 씨는 국민들을 싸잡아 미개하다라고 표현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예선 씨는 세월호참사가 터지면서 박근혜 정부의 위기대응에 국민들의 날선 비판이 나오던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정서가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박근혜)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표현했다.

 

그 일로 정몽준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지 그지없다라며 사과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이나 정몽준 아들 예선 씨나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수준 낮은 공감의식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국민들을 싸잡아 힐난해도 국민 개개의 수준이 미개해지지는 않겠지만, 논란이 거듭될수록 아버지는 욕먹는다는 것쯤은 알고도 그러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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