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아이’를 가리키는 표현을 놓고 “다시는 ‘아이들’을 입에 올리지 말라”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에 사는 우리 주민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 칭하고선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변한다”라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알아보려, 들어보려 노력은 해봤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는 앞서 오 후보가 한 유튜브에 출연해 중국동포를 ‘조선족’이라 칭하면서 인식 지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을 언급한 샘이다.
고민정 “오세훈, 기본조차 안 돼”
고 의원은 “(오 후보는)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여전히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거다. 세상에 무상이 어디 있냐. 세금 급식이지’라며 사람들이 왜 모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자고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어제는 한 인터뷰에서 부잣집 아이는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 말실수가 잦아지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라고 일갈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에게 사람이란 어떤 존재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복지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면서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어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는 ‘아이들’을 입에 올리지 말라. 편협된 시각과 비뚤어진 마음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렵다”라며 “최소한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기본조차 안 된 정치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일침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1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녀와 가난한 집 자녀를 달리 말해 논란이 되었다.
한국일보 유튜브 가운데 “‘오랜 세월 갈고 닦았습니다 이제는 달라진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오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자진 사퇴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부잣집 자제 분한테까지 드릴 재원이 있다면 가난한 집 아이에게 지원을 두텁게 해서 이른바 교육 사다리를 만들자(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자제’와 ‘아이’라는 다른 무게의 표현을 놓고 비판이 쏟아지자 오 후보 측은 “‘부잣집 아이’, ‘어려운 분들 자제분들’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라고 반박했다.
오세훈은 v=vip 이어 패러디 유발자?
앞서 오 후보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파일명 ‘v’를 버전이 아닌 ‘vip’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해 온갖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v가 vip면 문서 확장자 hwp는 ‘히든 원전 플랜’이고, ppt는 ‘평양 프레지던트 따봉이냐’”, “v-log는 ‘대통령 기록물’이겠네?”라며 패러디를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오세훈 후보의 실수를 놓고 “문서 한 번도 안 만들어봤나?”, “요새 개그프로가 없어진 게 다 정치인들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문건이 엄청나게 작성되는 중”이라고 비판 어린 시선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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