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게 도둑이 하는 짓이지, 인간이 하는 짓이야!”
“어디서 진짜 양아치 같은 짓을 하고 다니냐고!”
2년 전부터 강남의 한 전원마을에 고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새 집을 지으려는 한 부부와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생겼고 곧 비난과 고함까지 번진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왜 작정하고 이들 부부의 공사를 방해하는 것일까.
해당 사건을 제보한 오윤희(가명) 씨는 “막장 드라마 속 이야기도 이보다 억울하진 않을 거”라며 강남에 위치한 한 전원마을 주민들의 실상을 폭로했다.
오윤희 씨와 그의 남편 하윤철(가명)씨는 서울의 강남 깊숙한 한 마을 내 작은 땅 하나가 안식터가 아닌 전쟁터로 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년 전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공사를 시작한 오윤희 씨 부부는 공사만 시작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난감했다. 신분을 알 수 없는 마을 주민이 툭하면 나타나 공사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길 한가운데 차를 대고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었다.
막힌 도로 때문에 공사 인부들은 차를 피해 무거운 철근을 몸으로 직접 날랐다. 하지만 작업이 여의치 않자 100Kg의 철근을 짊어지고 산을 넘어 현장까지 나르는 고된 작업을 이어가야만 했다. 산길 통로를 이용해 철근을 나른다는 사실을 안 마을 주민들은 아예 산길 출입로까지 다른 차로 막아버렸다. 한 할머니는 아예 인부가 나를 철근을 밟고 선 채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렇게 주민 모두가 대동단결한 듯 윤희 씨 집짓기 방해공작에 거듭 동참했다.
마을 주민들은 “(건축)허가가 어떻게 났는지 정말 의문스럽다. 저 등산로 입구에”, “그린벨트 안에 조성된 마을이라 건축허가가 매우 까다로운데 이상하다”라고 행정 처리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강남구청 측은 그린벨트 지역이라고 해도 주택에 관련된 것 등 건축허가가 나는 경우가 있다며 행정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강남구청 측은 “(마을 사람들이) 이미 이 사안과 관련해 형사고소까지 해서 무혐의 판단이 나온 것들이다. (마을 주민들이) 공무원들까지 고소해서 난감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공사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있다! 배후는 누구?
경찰이 수상한 할머니에 인적사항 묻자 주민들이 비호, 왜?
“마을 도로 사용하려면 발전기금 12억 5천만 원 내라!”
주민들이 한 집의 건축 문제에 이리도 민감하게 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전원마을은 전직 장관, 기업회장, 유명 만화가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윤철 씨는 ”그들이 (우리집 건축) 반대 이유라고 해당 내용을 정리해서 구청에 (서류를) 낸 걸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곳에 겨우 40평 안 되는 집을 짓게 되면 이 마을 주택의 평균 평수 이하 건축물로서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향후 최고급 주택지의 재산적 가치 하락이 불 보듯 뻔하여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는 게 요지였다.
하윤철 씨는 “공사를 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집을 지어야 한다. 피해가 막심하다”라고 토로했다.
윤희 씨 부부는 6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예상대로 주민들은 재개 첫날부터 온몸으로 막아섰다. 도로 한 가운데 차를 세우고 공사차량 진입부터 방해했다. 이에 윤희 씨 부부는 사설 견인차량까지 불러 차를 이동시키려 했지만 주민들은 아예 그 앞까지 막아서며 막무가내 횡포를 부려댔다.
경찰이 와도 요지부동이었다. 경찰이 주민을 차량 밖으로 인도하려하자 푹 주저앉아버리기도 했다. 매번 이렇게 공사방해를 할 때면 나타나는 이 할머니는 과연 누구일까. 윤희 씨 부부는 그가 이 마을의 주민인지부터가 궁금했다. 항상 가장 오래 버티며 공사를 방해하는 그녀의 정체가 혹시 이 마을 주민들이 외부에 의뢰해 불러들인 인물은 아닌지 궁금했던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수상한 할머니의 인적사항을 물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그녀를 비호하기에 바빴다. 늘 뻔뻔하고 당당하게도 공사 방해를 감행하던 그녀는 이름을 말하라는 경찰의 말에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뜨고 말았다.
마을 주민들은 윤희 씨 부부에게 마을의 도로를 사용하는 것부터가 불법이라며 노골적인 요구를 했다. 1980년대 도시 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진 전원마을. 이곳은 주민들에게 50평씩 기부를 받아 마을의 도로를 내었다. 하지만 당시 주민들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만들었기에 마을 도로는 엄연히 서울시 소유였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윤희 씨 부부가 이 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당 2500만 원씩 계산해서 이에 상응하는 12억 5천 만 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내야만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 뒤에 마을에 집을 짓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아예 나가라는 식이었다. 배짱도 이런 배짱이 없고, 조폭도 이런 조폭이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태세였다.
전 정보통신부 장관 집이 소란의 진원지라고?
대기업 회장 집안도 공사방해 가담!
윤희 씨 “피해 신고에도 경찰 피의자 인적사항 조사조차도 안 해준다”
이 마을의 모든 주민들 생각이 같은 걸까. 제작진이 만난 원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35년 전 땅을 기부채납 했다는 한 주민은 “원주민들은 안 그래, (나중에 여기) 들어온 사람들이 그렇지. 원주민은 열두 명밖에 안 된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의 발단이라며 한 집을 가리켰다. 바로 과거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는 인물의 집이었다. 꾸준히 윤희 씨 부부의 공사 진입로를 막은 차는 2018년쯤 이 마을의 집을 사서 들어왔다는 전 정보통신부 장관 가족과 연결돼 있었다. 도로를 점거한 차량은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차, 전 정보통신부장관 아들의 차,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관련된 회사차 등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한 대기업 회장 가족들 역시 이번 공사 방해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회장의 차와 회사 차량까지 공사 진입 방해에 동원되었다.
전 정보통신부 장관 부부 측은 자신의 집 맞은편에 오윤희 씨 부부의 새 건물이 들어설 경우 사생활 보호 및 조망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물론 마을 위원장이란 사람까지 꼼꼼하게 불법주차와 공사방해를 도왔던 것일까. 이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윤희 씨 부부에게 막말과 인신공격까지도 불사하며 공사를 철저하게 막고 있다.
공사 인부는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이렇게 방해할 정도면 이 땅을 뺏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개탄했다.
이 마을 주민들의 방해로 윤희 씨 부부는 현재까지 총 6번의 골조 공사 모두 실패했다. 윤희 씨 부부는 경찰을 찾아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공권력 역시 제대로 된 대처에 인색하기만 했다.
경찰은 “집 짓는 문제에까지 경찰이 나서서 뭐라 할 수 없다”라고 했고, 윤희 씨는 "집 짓는 문제가 아니라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따졌다. 그럼에도 피해를 입힌 이들의 인적사항조차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윤희 씨는 폭로했다.
오윤희 씨는 “(경찰이) 결국 피해를 입었으면 고소 고발을 하라는 식이었다. 그래서 고소 고발을 했다. 그런데도 (경찰이) 조사를 안 해준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수상한 할머니,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배우자로 드러나!
대기업 회장 부인 “꼬치꼬치 묻지 마, 합의한 거니까!”
누구보다 공사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윤희 씨 가족에 대한 허위 소문을 퍼트리는 등 2년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수상한 할머니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녀는 바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부인이었다.
윤희 씨는 “(그 할머니가 아니라) 차라리 제3자나 다른 사람들이 한 거였으면 좋겠다. 그런 행동을 한 분이랑 앞에 살아야 한다 생각하면 무섭다”라고 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갖은 공사방해와 횡포를 서슴지 않은 전직 장관 부인의 입장을 물어보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문을 굳게 닫아버린 채 반응이 없었다. 전직 장관 측은 제작진의 수차례 연락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전 장관 부인과 함께 공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난 대기업 회장 측도 사건에 대해 당당한 입장이었다.
대기업 회장 부인은 공사 방해 이유를 묻자 “몰라요. 내가 거기에 대해 해명할 필요는 없죠. 너무 꼬치꼬치 묻지 마세요. 모든 것은 합의에 의한 거니까”라고 퉁명스레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대기업 회장 부인 등 그 일가족은 누구인가. 평범한 서울 시민의 집 짓기를 몰상식하게 방해하고 좀 산다는 그들과 똘똘 뭉쳐 짬자미한 주민들의 고상한 그 마을이 만천하에 드러나 핫한 성지순례처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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