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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전 의원 프로필 나이, 학력, 경력, 왕따 논란, 막말 논란, 내로남불 논란

돌풀 2021. 7. 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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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SH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됐다. 그런데 후보 자격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서울과 부산에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해 투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공적 기관의 수장으로 김현아 전 의원을 미는 이유가 무엇일까.

 

1. 김현아 전 의원 정치 입문과 고비, ‘왕따논란은 무엇?

도시개발과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현아 전 의원. 최근 그녀는 SH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부동산 다주택자로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의회는 김현아 전 의원을 SH공사 사장 부적격 후보로 결론 냈다. 위원회는 "후보인 김현아 전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다주택자로서 서민들의 주거복지와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다루는 공기업 사장에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20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여의도 정치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부대표, 새누리당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 라인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첫 고비를 맞는다.

 

당시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 합류했다. 그는 청와대 눈치만 보는 당 지도부는 즉각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모임 참여 의원 가운데 비례대표는 김현아 단 한 명뿐이었다.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해도 의원직은 유지되지만 비례대표의 경우 자발적인 탈당 시 의원직을 잃는다. 이에 비례대표 당선자인 김현아 의원으로서는 직을 내걸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당의 제명이나 출당조치가 이뤄진 경우 의원직이 유지된다.

 

결국 다른 의원들이 탈당을 결정하고 개혁보수신당에 이어 바른정당을 창당해 옮긴 것과는 다른 행보로 김현아 의원은 혼자 새누리당에 남아 출당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김현아 의원을 출당시키지 않고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후 김현아 의원의 왕따별명이 붙게 된 행보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 시작했다. 김현아 의원은 20175월 이낙연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혼자 본회의장에 남아 투표에 참여했다. 20176월 국회 교통위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보고서 채택 당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까지 전체회의에 불참했으나 김현아 의원만 자리를 지켰다. 20177월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 갈등이 심화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는데 김현아 의원은 자리를 지켰다. 곧이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재입장해 그 사안과 관련해 반대표를 던졌으나 김현아 의원만 홀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왕따논란이 대두됐다.

 

그런데 1년 만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 논의 결과 김현아 의원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후 김현아 의원의 행보는 나 홀로 행보에서 당원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보수의원들 사이에서 나름 소신 있는 의원으로 주목받던 그녀가 이념정치의 한가운데 서서 막말까지 가세했으니 네거티브 정치인들과 한통속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왔다.

 

2021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은 김현아 전 의원을 SH공사 사장 후보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현아 전 의원이 도시 개발과 밀접한 이력의 인물로 적임이란 판단에서다. 김현아 전 의원은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한국건설산업 연구원 등을 역임했고,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다만 부동산 문제를 기본으로 다루는 공기관장으로서 다주택자라는 점은 국민들의 눈높이와는 멀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서울 청담동 소재 아파트, 잠원동 상가, 중구 오피스텔, 부산 금정구 아파트이르기까지 김현아 전 의원이 소유한 부동산만 4채에 달한다.

 

2. 이재명, 김현아 SH공사 임명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통째 맡기는 꼴

 

서울시의회는 김현아 후보를 부적격으로 결론 냈다.. 여권에서도 후보로서 자격이 미달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세훈 시장을 향해 김현아 전 의원의 SH공사 사장 후보 임명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217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의회가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의견으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의결했고 이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당국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고 부동산 정책은 더욱 그러하다면서 각종 인허가, 국토계획, 도시계획 등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개인, 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힌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를 비롯해 부동산을 4채나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라며 상식적으로 주택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직위에 다주택자를 임명한다면 어느 누가 정책을 신뢰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통째로 맡기는 꼴이라고 비판의 쐐기를 박았다.

 

이재명 지사는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에게는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직자의 자발적 청렴이나 선의에만 기대기 어려운 부동산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법적인 제도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미 경기도에서는 4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승진인사에 다주택 여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에게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도할 것을 권고했고, 실제로 인사에 다주택 여부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초 조사 당시 (다주택자는) 132명에서 76명으로 42.4%나 자연 감소했다. 다주택 보유 사실을 숨기고 보유현황을 허위로 제출해 올해 14급으로 승진한 공무원 1명은 직위 해제하고, 승진 취소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지사는 다주택자가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거나 관여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고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다주택자가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라고 약속했다.

 

대권 행보 중인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부동산 정책 일면과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3. 김현아, '내로남불' 논란 일자 부동산 2채 처분하겠다”... 어머니라 1억 2천 차용증 안 썼다?

 

김현아 전 의원은 자신의 부동산 4채 보유와 관련해 SH공사 사장 결격 논란으로 번지자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처분할 뜻을 밝혔다.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되더라도 다주택자라는 논란은 임기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보편적인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다주택자를 위한 규제와 세 부담을 완화하는 수장의 길을 김현아 전 의원도 걸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국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다. 전국적인 부동산 투기 흐름에 맞춰 특혜를 일부러 꿰찬인물과 다름없다는 평가에서다.

 

앞서 김현아 전 의원은 자신의 부동산 4채로 인한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제 연배 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으며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한 이득을 일부러 노리지 않았다면 부동산이 그리 많을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말은 바로 해야 한다.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부동산 문제가 논란인 건, 과거 여권 인사들의 다주택 보유 문제를 마치 자신과는 무관한 듯 신랄하게 비난했는데서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19년 부동산 차익 실현 논란에 휩싸였고, 논란이 커지자 자리에서 물러나며 차익에 대해서는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현아 국민의힘 의원은 "온갖 변명으로 구차하게 버티던 인사가 투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라며 "황당하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듬해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다주택 문제가 불거졌다. 노 전 시장은 반포 아파트를 두고 청주집을 팔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아 의원은 "청주집보다 반포집이 낫고, 반포집보다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2주택일 때 싼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 전략이긴 하다.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라고 조롱했다.

 

이번 SH공사 사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현아 전 의원은 2017년 당시 공직자 재산 등록에 갑지기 등장한 1억 2천만 원이라는 '사인 간 채무'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결국 긴 침묵 끝에 가족 간 거래로, 어머니에게 빌려드린 것이라며 밝혔으나 차용증을 썼느냐는 청문위원의 질의에 "어머니에게 법적 잣대를 적용하고 싶지 않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현아 전 의원이 어머니에게 차용증 없이 1억 2천만 원을 건넸다면 이는 가족 간 거래라 할지라도 5천만 원 이상의 증여에 해당하며 마땅히 증여세를 내야 한다. 김현아 전 의원은 부동산 실정법을 위반한 게 탄로나자 허무맹랑한 답변으로써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다.

 

김현아 전 의원은 결국 2021년 8월 1일 SH공사 사장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SH공사 사장 후보로 본인을 지명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아니었을 것이다. 본인 입으로 거칠게 비판하던 다주택자란 타이틀을 혹처럼 달고 공기관 수장이 되려는 뻔뻔함이 모자라서도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 내년 대선도 있고 당의 흠결이 되는 요소를 자처하기에는 당내 여론마저 너무 따가웠을 것이란 생각이다.

 

4. 김현아 전 의원 나이, 학력, 종교, 소속, 경력 등

 

출생 1969819일 서울

나이 53(51)

종교 천주교

소속 국민의힘

 

학력사항

- 언북중학교

- 정신여자고등학교

- 가천대학교 도시 계획과 학사, 석사, 박사

 

경력사항

- 2020.05.~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 2019.03.~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2018.12.~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 2018.07.~ 20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

- 2018.07.~ 20대 국회 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 2016.05.~ 20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대변인

- 2016.04. ~ 2020.05. 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으로 국회 입성

- 2013.05. ~ 2016.05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서울특별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

 

5. 김현아, 문재인 대통령 향해 나경원 달창에 이은 한센병막말

 

김현아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활동하던 20195월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 막말 파장을 일으켰다.

 

2019516YTN '노종면의 더 뉴스'에 출연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고통을 못 느끼는 병도 있다. 한센병이다라며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해서 더 커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같은 국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그러한 의학적 용어들 쓸 수 있다라고 표현했다.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은 하루 전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행보를 두고 '사이코패스'에 빗대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15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라고 한 바 있다.

 

노종면의 더 뉴스에 김현아 의원과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이코패스는 학술용어로서 적절성 문제이지 막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현아 의원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것을 빗대서 얘기했고, 지금 대통령이 딱 그러신 게 아닌가라고 저격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한센인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현아 의원의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발언은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하 단어로 쓰이는 달창발언을 사용한 것에 이어 막말 파장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6. 김현아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치 하러 정치판에”... SH공사 수장으로서는?

김현아 전 자유한국당 의원 - 김현아 전 의원 트위터

 김현아 의원은 초선 당시 자신의 SNS 계정에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치”를 하기 위해 여의도 정치에 들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초기 모습과 달리 갈등의 불씨를 지피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이념에 있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던 그녀가 SH공사 사장으로서는 과연 균형감각을 지닌 부동산 정책을 펼칠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자진 사퇴를 발표했으니 이제 그녀는 당내 어떤 역할과 책임을 지고 의견을 피력할 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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