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50억 알고도 이재명 설계라고? 적반하장"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약 50억의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며 비리 프레임을 만들어온 셈이다. 김진애 의원 말마따나 ‘적반하장’이다.

 

김진애 “추석 전부터 알고도 화천대유 누구 거냐 플래카드 내걸었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국민의힘 지도부 추석 전부터 알았다는 뉴스가 또 나왔다"면서 "국민의힘 타락, 절망적이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장동 개발의혹' 및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등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갈무리

김진애 전 의원은 노컷뉴스가 보도한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사안을 국민의힘이 최소 추석 전부터 알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그렇게 알고서도 곽상도 아들 급여명세서만 들이대고, 이재명의 설계라고 우겨대고, 게다가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플래카드까지 내건 건가"라며 국민의힘의 뻔뻔함을 비난했다.

 

노컷뉴스 “김기현 대표, 곽상도 아들 50억 사실 파악하고도 200~300만 원 급여명세서만 공개”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사실을 국민의힘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노컷뉴스가 단독보도 했다. - 노컷뉴스 홈페이지

앞서 노컷뉴스는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약 2주 전부터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당내 소식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이) 고정 급여 외에 성과급 등 다른 명목으로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금액 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곽상도 의원이 '(아들) 월금 200~300만 원 수준'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기현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을 통해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과 경위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월 200~300만 원 수준의 급여 명세서 외에 50억 원에 대한 언급은 쏙 빠진 셈이다. 

 

김진애 의원은 이 사실에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무소불위 검찰과 이중적 판사 카르텔과 모종의 거래 없이 이렇게 적반하장일 수 있냐"라며 "보수 언론들이 불리한 기사는 감춰줄 거라는 믿음이 없고서는 이렇게 은폐하고 조작할 수 있겠냐"라고 일침했다.

 

특히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도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런 배신과 기만행위를 그대로 내버려 두실 수는 없다"면서 "검판-언론 카르텔에 기대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집단 거짓말까지 하는 국민의힘 세력을 어떻게 해야 하겠나. 그렇게도 다시 태어나기가 힘드냐"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진애 전 의원은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미국 출장을 핑계로 곽상도 아들 50억 사안을 정말 몰랐나. 다선 중진들에게 속고 있는 거냐. 아니면 일부러 속아주는 척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누리꾼, “6년에 50억 주는 화천대유, 입사 방법 나도 알려주라”

 

곽상도 의원 아들 병채 씨는 화천대유에서 설계된 대로 본인은 열심히 임하면서 대가로 받은 금액일 뿐이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곽상도 의원은 사안이 알파만파 커지자 노컷뉴스 보도 10시간 만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6년 일하고도 50억이면 나도 입사 방법 알려주라”, “화천대유 같은 회사 또 없나”, “빗댈 게 없어서 오징어게임을 빗대나, 돈에 대한 목적의식 없이 달린 말이었다면 본인은 그냥 복권 맞은 것처럼 횡재했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 ‘,’ 문재인 아들한테는 그렇게 아빠 찬스라고 몰아가며 괴롭히더니 역시 조작 이력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본인 아들 퇴직금이 본인의 투자 배당금 조작은 아니었던지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라‘ 등 의견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