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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백신 사기’ 논란에 홍준표 "부끄러운 처신... 경박해"

돌풀 2021. 6. 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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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의 백신 사기헛발질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그의 처신을 문제 삼으며 비난여론에 가세했다. 가끔 입바른 소리로써 과거 몸담은 당의 인사들 저격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의 면모를 보인 바 있던 그다. 홍준표의 권영진을 향한 이번 쓴소리 역시 사이다 발언에 속해 눈길을 모은다.

 

홍준표 권영진 한 번 떠보려고 하다 백신 사기 휘둘려

권영진 접촉 백신 무역업체, 미국 플로리다 주소에 포르투갈 전화번호로 드러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최근 화이자 백신 사기 논란에 휩싸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백신 정국에 한번 떠보려고 백신 사기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휘둘려 부끄러운 처신을 했다"라고 비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백신 조달 무리수를 비난하고 나선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안동mbc 갈무리

 

홍준표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중후하고 큰 자리(에 있는 인물)로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대구시민들의 자존과 명예를 위해서 무겁고 신중하게 처신하시라"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3천만 명 분량의 화이자 백신 구매를 위해 대구시의사회, 메디시티협의회와 손잡고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3천만 회 분을 3주 안에 공급 가능하다며 이 내용을 정부에 전달하고 결단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지금까지 정부가 계획한 이외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는 게 상당 부분 진전이 돼서 정부에 넘겨드렸다라며 외국의 백신 공급·유통 쪽으로 공문도 보내고 협의도 하면서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진전을 시켰지만, 그 다음 단계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확인 결과 이를 비정상 유통거래로 확인했다. 한국 화이자와 화이자 본사 역시 이를 비공식적 거래로 밝히며 법적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당한 것은 대구시가 접촉했다는 무역업체의 실체다.

대구시에 백신 구매를 제안했던 곳은 외국의 무역회사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1층 건물이 주소지로 등록됐으며 포르투갈 전화번호가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언급한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 조달 가능한 무역업체는 미국 플로리다가 주소지로 등록돼 있으며 포르투갈 전화번호가 기재돼 실체가 이상하다. 사진은 주소지 건물. -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페이스북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최근 오마이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무역회사와 관련 회사 위치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고 건물 옆에는 미용실이 있었다. 그런데 전화번호는 포르투갈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왜 확인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백신을 유통해주겠다는 무역업체가 있다면 해당 회사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제시한 내용의 가능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게 상식적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러한 기본 원칙조차 무시한 채 그저 백신 방역체계에서 엄청난 공적을 세울 수 있다는 기분에 도취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어이없고 참으로 무능한 처사다.

 

홍준표 의원은 시장은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중후하고 큰 자리다. 대구시민들의 자존과 명예를 위해 신중하게 처신하라. 지난 1년간 대구 출신 국회의원을 하면서 느낀 소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TK(대구경북) 공항 특별법 발의했을 때는 대구시장 권한 침해라고 반발하면서 침묵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지검을 방문했을 때는 꽃다발 들고 검찰청 앞마당까지 찾아가 환영하는 이례적인 경박성을 보였다라며 권영진 시장의 처신을 강도 높게 일갈했다.

 

권영진 시장은 제발 자중하고 맡은 일만이라도 제대로 하길

 

코로나 19 팬데믹에도 대한민국이 전 세계 방역체계 모범국으로 우뚝 서도록 한 것에 이어 백신 외교에 땀 흘리는 정부를 까 내리기 바쁘기만 한 권영진 대구시장. 그는 과연 어떤 정치적 욕심이 앞서기에 신천지 사태에 이어 백신 사기까지 이리도 헛발질을 해대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타 지역민들에게 대구시민들이 손가락질받지 않도록 제발 좀 자중하고 본인이 맡은 일만이라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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