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은 27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자사 취재기자에 대한 ‘명예훼손’‘명예훼손’ 고발 보도가 있은 뒤 “사과 안 하십니까!”라고 묻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뉴스프리존은 이날 먼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에 나선 뉴스프리존 소속의 여기자의 취재 방해에 이어 급기야 성추행까지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대한민국 제1야당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뉴스프리존은 “누구보다도 국민들을 보호해야 하고 약자들 편에 서야 할 제1야당 원내대표가 힘없는 여 기자를 상대로 당사 관계자들까지 동원하며 무력을 행사해 내쫓고,, 그것도 모자라 여기자에게 모멸감과 수치심을 주는 성추행을 해 현재 경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전했다.
뉴스프리존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이 알까 두려워 당 미디어국을 통해 사실을 부인하고 마치 '허위사실'인 듯 흘리며, 향후 관련 내용을 다루는 언론매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시사하는 협박성 문구로 대한민국 언론인들을 겁박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다시 묻고 싶다”라며 “본지 여기자가 합법적인 취재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해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처럼 성추행 피해자가 있는데 이것이 가짜뉴스인가”라고 했다.
뉴스프리존은 두 번째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건 당일 여기자에게 사과는커녕 국회 출입 언론사 기자들에게 가짜 뉴스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성추행 당한 여기자를 가짜 뉴스로 고발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동안 제1야당의 공당의 대표로 성평등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 여기자를 성추행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그동안 ‘성평등’에 대한 발언은 모두 거짓이었나?”라고 질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는 직권조사 결과를 내자 ‘가해자가 속한 정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2차 가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종철 정의당 원내대표의 성추행 사실 인정과 관련해 “정의당이 성추행을 사과하고 김 대표가 사퇴한 것에 대해 민주당보다 정의당이 더 건강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는커녕 ‘가짜뉴스’ 주장과 ‘명예훼손’ 고발로 ‘묻지마’‘묻지 마’식 대응에 나선 것은 그동안 국민의힘의 ‘성평등’ 발언에 대한 진의를 의심하기에 충분하기만 하다.
뉴스프리존은 “다시 한 번 본지 여기자 성추행에 대한 진실된 사과와 국민들의 준엄한 ‘정의’의 목소리로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언론은 '엠바고' 약속이라도 했나, 주호영 측 보도자료 내자 줄줄이 받아써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그동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단 한 줄 보도도 내지 않다가 주 원내대표 측 보도자료가 나오자 마치 ‘엠바고’가 해제되기라도 했다는 듯 그의 입장을 전달하는 언론과 주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성추행 당했다고 할 땐 전혀 언급 없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니까 기사 내는 선택적 언론들”
▶“며칠 만에... 맞고소하니 겨우 기사... 야당 원내대표 파워가 법무부장관이나 여당대표보다 낫네.”
▶“여기자가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면 성추행 아닌가? 여태까지 그래왔지 않나? 서울시장 여비서처럼.”
▶“자기들이 성추행할 때는 입 다물고 남이 하면 고소고발이냐?”
▶“주호영 2차 가해 중”
▶“여성단체는 뭐하냐? 또 선택적 분노냐?”
▶“사과가 먼저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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