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정보/시사

오징어게임 패러디 곽상도 부자에 분노, ‘50억 게임’, ‘산재로 잡아라’

돌풀 2021. 9. 28. 16:01
728x90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하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벌 수 있단 황당한 사실에 분노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기발한 방법으로 분출되는 중이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 특혜로 입사한 것도 모자라 대리 직급 6년에 어마어마한 퇴직금 수령 사실을 본인 노고의 대가란 식으로 입장을 밝히자 오징어게임이 아닌 오십억 게임이라며 패러디 이미지가 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을 패러디 한 '오십억게임', 오십억게임 포스터 속 인물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 - 온라인 커뮤니티

'화천대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병채 씨는 논란이 커지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 자신은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게임 속 말일 뿐"이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자 이를 비꼬는 패러디가 등장했고 해당 이미지들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먼저 '오징어 게임' 포스터 글자에서 '징'의 받침 'ㅇ'은 'ㅂ'으로 바뀌고, 'ㅈ'에 썼던 삼각형 모양은 그대로 '십'의 'ㅅ'으로 변경되었다. 또 '어'와 '게'의 높이가 서로 달라 '억'과 '게'로 동시에 읽히게끔 그대로 두었다. '오십억 게임' 글자 아래로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 얼굴도 삽입되었다.

 

아빠의 입김을 빌어 입사한 것을 두고는 곽 의원 소속 당명인 '국민의힘'이 '아빠의 힘'으로 바뀌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곽상도 의원의 소속 당인 '국민의 힘'이 '50억, 아빠의 힘'으로 바뀌어 비판받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화천대유 측은 곽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에 대해 '산재'로 인한 금액이란 비상식적인 해명을 내놓아 국민들의 반발심을 키웠다. 이에 누리꾼들은 영화 명량 속 대사 "산 채로 잡아라"라는 대사를 "산재로 잡아라"로 바꾸며 새로운 창작물로써 비판에 가세했다. 

영화 명량 속 대사 "산 채로 잡아라"가 '산재로 잡아라' 문구로 바뀌어 패러디 된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배구 선수 김연경(33)의 경기 장면도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비판에 동원되었다. 

 

김연경 선수는 2019-2020 시즌 당시 터키에서 199천125만 원에 이르는 연봉으로 전 세계 1위의 몸값을 자랑했다. 그런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50억 등장에 누리꾼들은 김연경의 경기 중 강렬한 눈빛이 담긴 만능 짤을 가져와 비난했다. 

2021 도쿄올림필 한일 경기 중 김연경 선수의 표정이 만능짤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 관련해서도 분노의 짤로 활용되어 눈길을 모은다. - 온라인 커뮤니티

김연경 사진에는 "잘 봐. 내가 배구선수 연봉 세계 1위일 때 17억 받았어. 근데 아빠가 곽상도면 대리가 50억 받는대.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라는 문구가 삽입되었다. 

 

한 누리꾼은 오징어게임 속 대사를 인용해 댓글을 달았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오십억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한 달에 250씩 가져가실 수 있으며, 6년 근무 후에 퇴직하시면 됩니다. 퇴직할 때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오십억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