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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을 갖다 대? ‘오징어게임’ 팬들, 곽상도 아들 해명 일침 [전문]

돌풀 2021. 9.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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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대 개발 회사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약 50억 원을 수령한 곽상도 국민의힘 아들이 본인은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해명하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팬들이 발끈했다. 한 마디로 최소 5억 원의 퇴직금을 약속받은 자에게 ‘오징어게임’은 적절한 비유 아냐라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

 

오징어게임 갤러리 청와대 민정수석 아버지 소개로 입사한 자, 오징어게임 비유 부적절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오징어게임 갤러리는 27일 성명문에서 “26일 국민의힘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 곽 모 씨가 자신을 둘러싼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다’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며 서두를 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황동혁 감독)' 속 술래인형 - 넷플릭스

갤러리는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한 곽 씨가 성과급 및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지급받은 현실과 비교해 보면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라는 기업이 하나의 오징어게임 형태로 설계돼 있었다면, 게임에서 탈락한 임직원들은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큼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어야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중도 퇴사한 임직원들이 어떠한 수익도 가져가지 못하고, 스스로의 삶을 비관했던 적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오징어게임 갤러리는 특히 맨 처음 땅값이 오를 때 회사가 직원들에게 최소 5억 원의 퇴직금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가) 시인한 만큼, 이미 퇴사한 임직원들은 최소 5억 원이라는 금액을 수중에 넣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50억 원의 성과급 및 퇴직금을 지급받은 곽 씨가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곽상도 의원 아들 병채 씨는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뒤 퇴직금 명목으로 약 50억 원을 수령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병채 씨는 26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표현해 논란을 키웠다.

 

아래는 오징어갤러리 성명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오징어게임 갤러리입니다.

 

26일 국민의힘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 곽 모 씨(이하 곽 씨’)가 자신을 둘러싼 ‘(주)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다”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갤러리 측의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곽 씨는 20156월 화천대유 1호 사원으로 입사 후, 20182월까지 약 3년간 233만원을, 2018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는 333만원을, 이후 20211월까지는 383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수익이 가시화되고 2020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1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되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 원을 2021430일경 본인 명의의 계좌로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씨는 자신의 다양한 업무 처리 능력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회사의 임원, 그리고 회장님께 인정받을까를 고민했고 7년 가까운 시간 동안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입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한 곽 씨가, 성과급 및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지급받은 현실과 비교해 보면 적절하지 않은 비유입니다.

 

또한, 오징어게임을 주최한 측은 참가자들에게 아래와 같은 동의서를 받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1. 참가자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2. 게임을 거부하는 참가자는 탈락으로 처리한다.

 

3.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

 

만일 화천대유라는 기업이 하나의 오징어게임 형태로 설계돼 있었다면, 게임에서 탈락한 임직원들은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큼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중도 퇴사한 임직원들이 어떠한 수익도 가져가지 못하고, 스스로의 삶을 비관했던 적이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26일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곽 씨 외 다른 임직원들도 상당한 액수의 돈을 책정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맨 처음 땅값이 오를 때 회사가 직원들에게 최소 5억 원의 퇴직금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만큼, 이미 퇴사한 임직원들은 최소 5억 원이라는 금액을 수중에 넣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50억 원의 성과급 및 퇴직금을 지급받은 곽 씨가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오징어게임 갤러리 일동은 향후 수사 기관에서 (주)화천대유자산관리 의혹을 엄정히 수사하여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 바라며, 곽 모 씨 또한 앞으로 있을 수사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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