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 승리한 가운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직접 임명했던 서울시 부시장 2명이 7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의문이 따른다.
10년 만에 서울시장 자리를 공식 탈환한 오세훈 시장은 8일 공식 취임하면서 인사에 어떤 불이익이 없이 시정을 함께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당일 박원순 시장의 사망으로 시장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사표를 낸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 취임 직전인 7일에는 김우영 정무부시장이 사직서를 냈다. 박원순 시장 재임 당시 임명권에 따라 정무부시장 자리에 들어선 그로서는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김우영 부시장은 다만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기 1주일 전인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탓에 직무 유지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다. 그의 사표는 수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행정1,2 부시장은 대통령이 임용권한을 갖고 있다. 시장은 임용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의 업무 인수 당일에 박원순 라인들의 하차 수순 소식이 알려졌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단이 그동안 ‘박원순 식 서울 개발 계획’에 반기를 들어온 오세훈 시장과의 불편한 동거를 예측한 것과 그로 인한 부당한 인사 조치를 확신한 데서 나온 결단인지 의문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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