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1인 미디어들의 활동범위가 폭넓어졌다.
유튜브에서 개성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며 독자적인 채널을 운영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이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인기 유튜버들의 경우 억 소리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를 볼 때면 설마, 하는 의구심이 따랐다.
유튜버들의 수익 규모는 그동안 상세히 밝혀진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 업종 코드가 만들어진 이래로 종합소득을 신고한 내용이 최근 첫 공개되었다.
앞서 국세청은 신종 사업자의 소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 9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과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의 업종 코드를 신설한 바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월 종합소득 신고를 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자 수입 상위 1%의 수익규모는 181억 2천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평균 6억 7천100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상위 10%에 속하는 277명의 1인당 평균 수입 금액도 2억 1천600만 원에 달했다.
지난해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의 2019년 귀속연도 종합소득 자료를 보면, 총 2천776명의 신고 수익액은 875억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3천152만 원을 번 셈이다.
지난해 1월 기준 구독자 10만 명 이상 유튜브 한국 계정 숫자는 3천400여 개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유튜버들이 실제 벌어들인 연간 수입에 비해 신고한 종합소득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여전히 유튜버 개개인의 소득 규모는 파악이 수월하지 않은 탓에 허점을 이용한 소득세 탈세가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양경숙 의원은 과세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의 업계활동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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