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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민경욱, 애국과 매국 구분 못해”...황교안 ‘신앙간증’ 미국행은 괜찮나?

돌풀 2020. 10. 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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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백악관 앞 1인 시위를 애국으로 표현한 데 대해 “애국과 매국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작년 패스트트랙(사건)으로 기소가 돼 있고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절차에 참여하지도 않고 미국으로 갔다”며 “미국 의회와 백악관, 대법원 앞에 가서 호소한다는 얘기는 한국 사법제도는 못 믿으니 미국 사법제도에 호소한다는 취지니까 제가 보기에 나라 망신”이라며 민 전 의원을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의 ‘4·15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배후가 중국이라는 참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힘이 아무런 언급도 없고 비판도 없어 제가 한마디 했다“면서 ”민경욱의 민자를 따서‘민로남불’, 국민의힘의 힘자를 따서 ‘힘로남불’ 아니냐 그랬더니, 자기(민 전 의원)는 애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애국이란, 본인에게 불리하고 불편해도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제도와 절차에 최소한 따르는 게 기본"이라며 "한국의 사법제도와 절차를 무시하고 미국으로 달려가 악쓰는 건 애국이 아니라 매국"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이어 "이일병 교수(강경화 장관 남편)는 로망을 찾아 방역권고를 따르지 않은 거고, 그대는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대표의 신앙간증을 위한 미국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황 전 대표에 대해 “외교부가 내린 해외여행 특별조치들이 엊그저께 있었던 것이 아니고 지난 3월부터 3차에 걸쳐서 계속 있었다”라며 “그런 속에서 황 전 대표 역시 신앙간증을 위한 미국행을 계획했고 실행 직전까지 가다가 문제가 생기니까 취소 얘기가 나온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들을 먼저 돌아보라”고 말했다.

 

6일 미국 한인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오는 27일 LA를 찾아 4박 5일 일정으로 신앙 간증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강경화 장관 남편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에도 강 장관 배우자의 요트 출국 논란과 관련해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민 전 의원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일갈했다.

 

민 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그렇게 기사 쓰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아내를 외교장관 시켜줘 봐라. 바로 짐 싸들고 귀국할 테니... 억대 요트 사러 나온 장관 남편과 나를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 문제와 관련해 “당연히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심사하는 게 맞다”며 “(야당 몫의) 추천위원 두 분 추천은 (국민의힘이) 안 한다고 본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공수처 출범은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지 석 달 가까이 되었다. 민주당 측은 야당의 추천을 기다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시한을 국감 종료 때까지로 못 박으며 여전히 반응이 없을 시 공수처법 개정안 추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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