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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의도 새 당사 400억 매입 이전…시원스쿨 100억 차익

돌풀 2020. 10. 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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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남중빌딩에 현판식을 열고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새 당사를 400억을 들여 매입함으로써 여의도로 복귀를 알린 셈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는 물론 이후 대통령선거 역시 새 터의 기운으로 반드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2004년 중앙당사를 매각하고 천막당사로 이전하던 날을 잊지 못한다”며 “새 당사는 다양한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사 이전 역사는 민주자유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 1990~1996년 – 서울 여의도 극동 VIP빌딩 임차
  • 1997년 – 당명 신한국당으로 변경, 서울 여의도 현 현대캐피탈 본사건물 부지를 매입해 새 당사 건축
  • 2004년 – 2002년 대선자금 ‘차떼기 사건’ 등을 겪으면서 당사 매각.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였던 시기, ‘천막당사’를 거쳐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당사 마련
  • 2007년 –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임차. 11년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배출
  • 2018년 - 박 전 대통령 탄핵, 분당 갈등, 이전 해 대선과 2018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당사 영등포 이전
  • 2020년 –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매입으로 당사를 16년 만에 여의도로 이전

 국민의힘에게 남중빌딩을 매각한 곳은 이시원 대표가 운영하는 시원스쿨이다. 시원스쿨은 “영어가 안 되면 시원스쿨 닷컴!” 이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영어교육업체다. 시원스쿨은 2016년 1월 295억 원 가량을 들여 남중빌딩을 매입했다. 4년이 지나 국민의힘에 400억 원 가량에 매각하면서 차익만 100억 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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