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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일본 안 가”, 성과 미흡과 소마 히로히사 성적 망언 때문

돌풀 2021. 7.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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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결국 일본에 가지 않기로 했다. 일본의 막무가내식 방문 확정 언론 보도와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문 대통령을 향한 성적 망언이 있은 뒤 나온 결정이다.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고심했겠으나 많은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달갑잖았던 게 사실이었다. 잘하셨다.

 

박수현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성적 망언,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무산된 배경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으로 인해 얻을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고, 양국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 막판에 터진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문 대통령 폄훼 발언을 꼽았다.

 

앞서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는 지난 15JTBC 기자와의 면담에서 한일 관계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혼자서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있다라고 성적 망언을 배설했다. 공사 서열 2위인 그가 감히 한 국가의 원수를 조롱하고 비아냥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국민이 분개했다. 이에 박수현 수석은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수석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방일 무산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을 한다면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있어야 되는데 그 성과가 좀 미흡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협상의 마지막 부분에 불거졌던 불미스러운 일인 소마 (히로히사 일본 총괄)공사의 발언, (성적) 망언과 관련된 상황들이 우리 국민에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박수현 수석은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양국 간에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한·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고 상당 부분 성과가 쌓여 있다라며 신뢰를 가지고 다시 또 논의해 나가면 좋은 결과에 이를 수 있겠다는 것도 성과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수석은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 문제에 포함된 일본군 위안부및 강제징용 피해 판결,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등 예민한 현안을 나열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많은 논의를 해왔고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라고 했다. 다만 국민께 이것이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기쁘게 보고 드리기에는 약간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서 더 논의하기로 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실무 간에 협의를 더 진행해가라고 어제 지시를 하셨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일본 안 가겠다발표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일본

 

일본 측은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계획이 없다는 발표가 나오자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문 대통령의 방일 날짜까지 제멋대로 확정해 보도하는 등 김칫국부터 마시던 터였다. 굳이 대한민국 원수의 일본 방문 확정 사실에 관한 확인 절차가 없었더라도 마치 당연히 올 것이라는 일본의 거만한 태도에 찬물을 확 끼얹어버린 꼴이었으니 말이다.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무산, 이 시기에 당연한 결정이고 참 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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