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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보/시사 331

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 13일까지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시민분향소가 서울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는 조문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11일 마련되었다. 서울광장 시민분향소 운영시간은 12일 11:00 ~22:00 (일)이며, 13일에도 같은 시간 내 분향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분향을 원하는 시민은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분향 시 서울광장 외곽선을 따라 차례로 줄을 서면 된다. 바닥에 청테이프 마킹을 기준으로 앞뒤 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하게끔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본격적인 조문에 앞서 천막 아래로 진입하기 전 안내요원의 열체..

죽음을 목도하며

별이 되었다. 이러면 너무 멋없잖아. 죽음을 본다는 건 늘 괴롭다. 가족의 죽음이 그랬다. 친한 지인의 죽음이 아렸다. 내 이웃의 죽음이 서글펐고, 이유도 없이 죽어간 아이들의 목숨이 가여웠다. 존경받는 이의 죽음이 가슴에 사무쳤다. 그들의 죽음의 순간마다 나는 늘 마음이 저릿해 눈물이 났다. 삶의 끝은 죽음이다. 그 당연한 이치에도 보이지 않는 힘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심장을 훅 치고 도망가는 듯해 아연하기만 했다. 당황스러워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죽음이 애달파도 잊어가겠지. 새로운 시간이 익숙해지면 다시 오로지 '나', '앞'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지. 목표가 '너'였던, '우리'였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함께 앞으로 나가자고, 부단히 노력했던 이들의 미소가 아른거린다. 그런데 참 멋 없다...

결혼과 혼수 고민, "시어머니 명품 가방 꼭 사드려야 할까요?"

"전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서 도란도란 살겠다던 그녀의 단꿈을 현실로 연 첫날. 최근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내가 그동안 봐온 신부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아름다웠다. 멋진 배우자를 만났구나. 부부가 닮는다는 말은 비단 외모만을 뜻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녀도 그도 마치 대학내일의 표지모델처럼 예쁘고 수수한 분위기가 매우 닮아 보였다.. 드레스와 한 몸이 된 천사처럼 뽀얗게 웃는 그녀의 얼굴이 환하니 빛났다. "차라리 논문 쓸래요. 결혼 두 번은 못 하겠네요." 식을 마친 뒤 푸념하듯 말하고는 웃어버리는 그녀의 말에 나 역시 웃음이 터졌다. 과정을 보면 그녀의 말은 사실 이해할 만도 했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 굳게 약속했던 양가 사이에 약속이 깨지는 건 아쉬움이 큰 입장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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