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도 피해자 주장... 그러나 경찰과 취재진 모두 속였나
100억 이상의 돈을 들고 사라진 아내의 행보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4일 MBC ‘실화탐사대’는 주식으로 100억을 모두 날렸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문자메시지만을 남긴 채 사라진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19년 간의 결혼생활 기간에 두 딸을 낳고 시부모님께도 자식처럼 잘했다는 아내가 돌연 주식을 했다는 사실과 그 돈을 모두 날렸다는 것,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 등 놀라우리만치 아내의 행보는 의문투성이였다.
남편은 “늙어서 와이프하고 같이 여행 다니는 게 제 꿈이었다”라며 부부 사이가 원만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하지만 남편은 평소 아내가 주식 투자에 관심조차 없던 것 이상으로 싫어했는데 그 사실이 의아하기만 했다.
아내는 보험회사 총무에서 초고속으로 승진해 지점장이 된 인물로 연봉은 1억 원대였다. 평소 아웃렛에서 옷을 사 입을 만큼 검소함이 몸에 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아내는 10년 전, 배당률이 좋은데 손해가 나더라도 원금만큼은 보장이 되는 상품이라며 남편과 시부모님, 친척과 지인들에게 가입을 권유해 총 100억 여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의 두 딸을 키워준 시부모는 "사기 칠 사람이 없어서 아버지한테 사기를 쳤느냐"라며 탄식을 흘렸다.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어렵사리 모은 돈 1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아내는 근무하던 건물의 경비직원이나 미화직원도 교제사실을 알 만큼 내연남과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연남은 그녀와 이미 헤어졌으며 2억 이상을 아내에게 투자했다며 마찬가지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내연남과 나눈 채팅 메시지가 기록된 휴대전화와 함께 내연남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내가 끊어놓은 진단서도 공개했다.
남편이 실종된 아내에 대한 단서라도 찾고자 내연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내연남은 대화 도중 격한 욕설을 뱉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내, 내연남과 경찰에 붙잡혀 조사 중... 인출한 돈만 140억 원
방송 취재가 마무리되어갈 무렵 아내와 조력자였던 내연남이 타 지역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일부 내용 가운데 아내는 주식으로 손해를 입은 금액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아내가 은행에서 인출한 돈은 총 14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금액을 들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아내가 거액의 돈을 모두 인출해 도망간 경위와 조력자로 붙잡힌 내연남의 자세한 범죄 사실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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