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비닐·투명 페트(PET)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국내 폐플라스틱 적체 상황을 해소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 6월 30일부터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수입을 제한하는만큼 국내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관건은 '분리수거'다.
* 페트병을 분리할 때 중요한 건 투명 페트병과 유색 페트병을 따로 분류해야 한다는 점이다.
* 페트병을 분류했으면 비닐 라벨을 제거해야 한다. 음료·생수용 무색·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군다.
비닐라벨은 재활용률이 가장 낮고 오염된 경우가 많아서 재활용품의 질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따라서 라벨을 뗀 뒤 병을 압착하고 따로 투명·반투명 봉투에 담아야 한다.
뚜껑과 병 입구에 있는 뚜껑고리도 모두 제거하는 게 좋다. 뚜껑 고리를 제거하기 쉽지 않으면 그대로 분리해도 좋다. 라벨지에 비해 뚜껑과 고리는 파쇄나 세척과정 시 쉽게 분리된다고 한다.
* 음식용기용 투명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투명 커피용기 등은 투명 페트병과 섞어 담으면 안 된다. 다른 플라스틱 성분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명페트병은 병을 재생산해서 의류용 장섬유 등으로 재활용한다. 페트병에서 원사를 추출해서 등산복이나 운동화 소재로 쓰이는 것이다. 실제 나이키나 파타고니아도 연간 10만 톤씩 폐페트병을 사들인다고... 유색 페트병이 섞일 경우 솜과 같은 단섬유, 노끈 등으로 재활용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1일부터 페트병 분리수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손쉬운 환경보호 실천, 이제 똑똑한 분리수거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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