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화 멤버 에릭의 인터넷 성토가 멤버 김동완과의 공방으로 다시 번지면서 시끄럽기만 하다. 팬들 역시 불화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이러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 내부 불화를 공론화한 에릭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그는 누리꾼들에도 감정 섞인 표현으로 맞서 논란을 더욱 키우는 모양이다.
김동완은 최근 음성 SNS 앱인 클럽하우스에서 향후 신화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의 아쉬움과 불만을 사자 에릭은 내부에서 결정된 사항도 아닌 얘기를 김동완이 외부에 전한다고 보고 인스타그램에 불만 섞인 장문을 공개했다.
에릭의 글이 확산되자 김동완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먼저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내일 신화 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하다"라고 전했다.
김동완은 "신화 활동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멤버의 의견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 내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에릭에 대한 자신의 불만도 덧붙였다.
그러자 에릭은 이 내용을 반박하는 입장을 올렸다.
에릭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단체 채팅방에 없었고, 나는 차단 이후 바뀐 번호도 없다"면서 그동안 내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군백기 이후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내가 담당했는데 제작진과 소통이 없겠나"라며 "내가 회의를 하자고 하면 겨우 보는 것도 못해 5명이 회의를 한 일이 허다하다, 작년엔 당일 펑크를 내기도 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에릭은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코로나 시국에 드라마도 촬영 중이라 '이런 식으로 할거 면 앞에서 친한 척하지 말고 그냥 때려치우자'하고 지난해 말부터 단체 채팅방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 "문제의 발단은 여기다, 내가 빠진 3개월 사이에 나 빼고 회의 후 활동이 나오니 우비 말리라고 한다"라고 화나는 심경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에릭은 "요즘 클럽하우스에 신창방 만들어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신화의 공식 창구인양 이야기하고, 의지 없는 멤버 때문에 활동을 못한다고요?"라며 김동완의 발언을 문제시했다. 에릭은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동완은 댓글을 통해 "아까 6시쯤 앤디랑 통화했어,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아직 전달이 안 됐나 봐, 내가 서울로 갈 테니 얼굴 보고 얘기해"라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에릭과 김동완의 SNS 불화 노출과 설전을 보던 신화의 팬과 누리꾼들은 큰 관심과 함께 우려 섞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에릭은 신화의 일부 팬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신화 갤러리에 달린 게시물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도 민감한 반응을 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공개된 곳에서 멤버를 저격하면 얻는 게 무엇이냐, 포털사이트 메인에 대놓고 신화 사이 안 좋다는 기사가 뜨면 팬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우리는 다른 그룹 팬들에게 '20년 넘게 사이좋은 척하더니 알고 보니 불화만 남은 그룹의 팬'이라는 얘기만 듣게 생겼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에릭은 "그 피해를 저는 몇 년을 받은 줄 아세요? 고작 하루를 못 견디시겠냐"라며 "전 4년을 벌레 취급당하고 가족 공격당하고 참여 안 하고 정치질 하는 사람은 추앙하는 하루하루를 4년을 보냈습니다, 님도 조금 더 견뎌보시죠?"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이 "한 멤버를 매장시키길 원하시는 거였냐, 왜 이렇게까지 하냐"라고 댓글을 달자 에릭은 "전 도대체 그동안 무슨 잘못을 했길래 디시에서 매장당하고 여카페들에게 내 언행, 실수들을 캡처해서 퍼 나르고 여론조작을 하셨냐"면서 "저를 매장시키고 동완이를 올려치는 게 원하시는 거였나요?"라고 저격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에릭이 이민우나 다른 애들 대하는 거랑 김동완 대하는 거 달랐지 않냐. 온갖 사건사고 다 쳐놓고도 아직까지 팬들이랑 기싸움하고 미안한 줄 모르느냐. 정신 차려라"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에릭은 "그러니까 내가 왜 사고 친 멤버들도 있는데 사고 안 친 동완이한테만 뭐라 하는지 그게 궁금한 거지 않냐. 모르면 주변에 물어봐라. 정말 모두가 모르는 거 같으면 알려 줄테니까"라고 맞불을 놨다.
한편, 지난 14일 에릭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올리고 김동완과의 불화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에릭은 "문제가 있으면 그 근본부터 펼쳐놓고 풀어가야지 항상 덮어주고 아닌 척 괜찮은 척하는 거 아니라고 말해왔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랐다"면서 "팀을 우선에 두고 일 진행을 우선으로 하던 놈 하나(에릭 자신),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고 하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김동완)"라며 둘 사이 감정의 골이 있음을 공개했다.
그는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쪽만, 듣기 좋은 말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겠어?"라고 그간의 서운했던 심경을 전하면서도 직접 대화하자는 의지를 보였다.
'1세대 현역 아이돌'로 많은 인기를 누려온 신화의 이러한 내부 분열에 팬들은 꽤 큰 상처를 받은 상태다. 방송에서 보인 그간의 화기애애한 모습처럼 그들이 다시 모든 불화를 씻고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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