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 당시 현장에 갔다는 의혹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식당에서 주인과 그의 아들이 당시 오 후보가 착용한 페라가모 신발을 기억하는데 대해 줄곧 부인하고 있다. 내곡동 부지 측량에 입회한 이는 장인과 큰 처남이라는 주장을 꺾지 않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서 오세훈 후보를 보았던 이는 경작인과 측량 팀장, 식당 주인과 그의 아들 등 다수다. 큰처남은 내곡동 부지 측량 당일 경희대의료원에서 열린 행사에 내내 참석했던 증거 사진이 쏟아진 탓에 오세훈 후보의 주장에 힘이 빠진 상태다. 오세훈 후보가 혹시 페라가모 브랜드 신발이 없다, 라고 거짓말 주장을 하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누리꾼들은 오세훈 후보가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는 기사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오세훈 후보는 그 신발을 신은 장소가 내곡동이더냐, 하겠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를 찾은데 대해 “(유권자들이)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라며 오 후부의 거짓말 심판을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는 6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9월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 참석에 보면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은 오세훈 후보의 사진을 한 분이 찾아서 올리셨더라”면서 “우리가 과연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이런 거짓말이라는 것을 밝히는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착잡했다”라고 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2006년 9월 27일자 중구신문의 "동대문 세계적 패션메카 육성" 제목의 기사에서 페라가모 신발을 신은 오세훈 후보를 포착해 온라인에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세훈 후보는 행사의 격려사를 전했다고 되어 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도 “네티즌들이 오세훈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는 것을 봤다”라며 “이런 네티즌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며 (내가) 서울시장에 꼭 당선되어야 하겠구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오 후보는 2012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와 간련한 비서실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쇠’ 입장이다.
박 후보는 “(토론에서) 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있는 분은 파이시티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해서 감옥에 갔다 온 분”이라며 “오 후보는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각종 보도로 다 검색이 되는데 계속 발뺌하면서 토론회가 진행돼 저도 그렇고 시민들도 착잡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과연 우리 아들·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줄 것이냐고 유권자들께서 제게 말씀하신다”라며 자신이 서울시장에 꼭 당선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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