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박준우(박군)는 매번 훌륭한 인성이 돋보인다. 박준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전략을 고민하고, 동료들을 섬세하게 배려하며 선배로서의 포용심이 넘친다. 시청자들이 박준우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다. '진흙탕' 싸움도 '커피믹스 타임'으로 바꿔버릴 아량까지 갖췄으니 박준우는 커피 광고 모델로도 딱이지 싶다.
‘강철부대’ 특전사 박준우 VS UDT 김상욱, 진흙탕 속 피어난 커피타임!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강철부대’에서는 UDT 김상욱과 특전사 박준우의 참호 내 타이어 격투가 그려졌다.
앞서 김상욱은 특전사 팀원 3명을 혼자 모두 이기며 타 부대원들의 놀라움을 샀다. 김상욱은 UDT 대원들에게 ‘물에 들어오지 않게 해 주겠다’라며 약속했는데, 실제 그의 괴력은 그 말에 무게를 싣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이날 육탄전의 마지막 미션 타이어 격투에서 박준우와 붙자 대결 양상이 달라졌다. 183cm의 키에 실제 격투기 선수인 김상욱은 171cm의 박준우와 비교할 때 한눈에 보기에도 체격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럼에도 박준우는 늘 대결 때마다 신체적 열세에도 지혜로운 전략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곤 했다. 이번 타이어 격투 역시 다르지 않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상욱은 타이어를 잡고 몸을 낮춰 당겼다. 하지만 박준우는 앞선 팀원들의 전략과 달리 밀었다 당기는 등 반동을 이용한 흔들기 작전을 구사했다. 그는 연신 타이어를 옆으로 넘겼다가 아예 몸을 타이어 위로 넘어트리기도 하며 김상욱을 당황하게 했다.
박준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힘으로는 당연히 안 될 것으로 판단했기에 그것을 조금 흔들어보려 노력했다”라고 했다.
세 번의 경기로 이미 힘이 빠졌지만 박준우를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던 김상욱은 “제일 위협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상욱은 “힘을 당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힘을 줬다가 당겼다가 하더라”라고 했다.
김상욱은 결국 치열해진 양상에 흥분한 나머지 몸을 부딪히며 박준우를 압박했고, 이에 박준우는 “몸! 몸! 몸!”이라고 외치며 반칙을 경고했다. 이에 경기가 중단되며 맥이 끊겼다.
박준우의 애매한 표정에 모든 대원들은 일순 그를 주목했고, 스튜디오에서도 박준우 대원이 화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추측했다.
하지만 박준우는 갑작스레 “아! 믹스커피 맛있다!”라고 소리치며 허리를 폈다.
뜬금없는 소리에 모두들 의아해 하자 박준우는 참호 안의 진흙탕물을 입안에 머금더니 푸, 하고 뱉었다.
그제야 이를 이해한 대원들은 박준우의 뜬금없이 퍼포먼스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질세라 김상욱도 진흙탕 물을 입에 머금다 공중에 푸, 하고 뿜었다. 이에 긴장감 넘치던 강철부대 촬영장은 웃음꽃이 피었고 대원들은 저마다 박준우를 향해 “진짜 멋있다!”라고 탄성을 자아냈다.
박준우 "솔직히 후달렸지?" 김상욱 "지렸습니다, 그냥!" 폭소
경기가 다시 재개되었다. 박준우는 김상욱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박준우는 패배의 아쉬움을 안은 채 참호에 누웠고, 그의 옆으로 김상욱이 눕더니 어깨동무를 했다.
박준우는 “현역 (격투기) 선수랑 영광이었다”라고 했고, 이에 김상욱은 “형님, 저도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다.
박준우는 미소와 함께 “솔직히 좀 후달렸제?”라고 하자 김상욱은 “지렸습니다, 그냥”이라고 말해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박준우는 김상욱의 볼에 기습 뽀뽀로써 전우애를 드러내자 순간 스튜디오에서 김희철은 “이야, 갑자기 브로맨스!”라며 박수를 쳤다.
박준우와 김상욱은 참호에서 일어나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보는 이들 모두의 박수의 터졌다.
박준우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라는 게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대결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집중했고, 상대 팀이지만 (김상욱도) 같은 전우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김상욱 역시 “게임에서 즐기면서 했다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커피 믹스 맛있다, 만 생각난다"라고 말해 박준우의 경기 속 여유 있던 장면을 되짚었다. 이쯤 되면 박군의 히트곡 '한잔해'의 다른 버전 '한 모금해' 버전으로 커피믹스 광고 한편 찍으면 딱이지 않을까 싶다.
한편 채널A ‘강철부대’ 다음 편은 707과 특전사가 연합해 미션에 임한 결과가 공개된다. 상대 팀인 UDT와 SSU 연합의 매치 결과 시간싸움에서 진다면 연합한 부대 모두 동반 탈락한다.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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