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김태연, 암투병 스승 박정아 명창에 "톱3 못 들어도 암 나으셔야" 편지 화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각종 끼를 발산하며 인기몰이 중인 김태연이 4일 생방송 결승전을 앞두고 판소리 스승인 박정아 명창에게 손편지를 썼다.

김태연은 4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선생님 잘하고 올게요 #미스트롯2 #결승전"이라는 글과 손편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김태연 SNS

사진 속 내용은 김태연이 판소리 스승 박정아 명창에게 정성껏 써내려간 글이 담겼다.

 

박정아 명창은 현재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21일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김태연과 함께 출연해 건강 상 더는 가르칠 수 없다며 '마지막 수업'을 진행했다. 

 

스승의 투병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김태연은 '마지막 수업'이라는 말에 눈물을 꾹 참으면서 스승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 바 있다.

김태연은 편지에서 "사랑하는 박정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태연이에요"라고 운을 뗐다.

 

김태연은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가요? 선생님 제가 '미스트롯2'에 나갈 때 저에게 말씀해 주셨던 말 생각나세요? 선생님께서 '아야, 네가 '미스트롯2' 톱3안에 들면 나는 암 다 나서불겄다' 하셨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약속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잘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라며 "제가 만약에 톱3 안에 못 들어도 상처 받지 마시고 그래도 암 다 나으셔야 돼요"라고 기특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연은 "선생님 '미스트롯2' 끝나면 꼭 찾아뵐게요,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며 "선생님, 저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제자 김태연 올림"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앞서 박정아 명창은 '아이콘택트'에서 "태연이도 저도 여섯 살 때부터 판소리를 했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흥보가' 한바탕 배우는 데 보통 5~10년이 걸리는데 태연이는 3년 만에 거의 끝나간다, 정말 남다르다"라고 칭찬했다. 

박정아 명창은 지난해 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유방암 4기로, 전이가 많이 된 상태라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한다"라며 "태연이가 정말 좋은 곳으로 가서 더 훌륭한 선생님께 가서 공부했으면 좋겠다. 선생님의 제안을 꼭 받아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태연은 이러한 부탁에도 "전 싫어요. 언제까지나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을 거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TV조선 '미스트롯2' TOP7에 들며 화제몰이 중인 김태연은 이날 오후 10시 결승전을 치른다. 

 

 

 아이콘택트, 김태연과 박정아의 '끝나지 않을 마지막 수업'을 소망하며 

아이콘택트, 김태연과 박정아의 '끝나지 않을 마지막 수업'을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