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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류필립, 층간소음 1년째 항의에 결국 "죄송하다" 사과!

돌풀 2021. 4.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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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들의 이름이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도 도마에 오르는 세상이다. 주거지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어느 기업 회장이든, 잘 나가든 연예인이든 간에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침범당하지 않아야 하는 구역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층간소음의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은 가수 미나와 류필립이다. 이들은 네이트판에 오른 아래층 주민의 사연을 접한 뒤 유튜브 필미나TV를 통해 사과했다. 1년간이나 시달렸다는 아래층 주민의 사연은 그간의 괴로운 심경이 절절 묻어나 있었다.


미나와 류필립은 본인들이 낸 층간소음 정도를 1년간이나 몰랐을까


 미나와 류필립은 4일 유튜브 필미나TV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류필립과 미나 - 미나 인스타그램

먼저 류필립은 "우리들로 인해 많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죄송하다. 당연히 아랫집 이웃 분의 얼굴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문을 두드리고 인사드리는 것조차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용서를 구한다"라고 했다.

 

류필립은 제 인스타그램과 와이프의 인스타그램에 어떤 분께서 댓글을 달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우리 때문에 일 년 내내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셨더라라고 심각성을 인지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임을 감지했다. 네이트판 커뮤니티에 우리에 관한 글이 올라왔더라"면서 "집에는 디제잉이나 드럼 소리와 관련된 장비는 없지만 그만큼 시끄러우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류필립은 특히 "그전까지는 관리실을 통해서 연락을 받았고 그때마다 조심하려고 노력하며 소음을 줄이려고 노력하였는데 그 통보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제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라며 "지혜를 나눠주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라고 자세를 낮췄다.

 

류필립은 아내 미나를 향한 세간의 시선도 의식했다.

 

그는 "가해자는 와이프가 아니라 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잘못이 있다면 제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잘못을 했다. 제 아내가 이번 일로 인해 나쁜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라고 밝혔다.

 

류필립은 "긴 시간을 두고 사과드릴 예정이고 잘 이야기를 나눠서 오해를 풀려고 한다.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네이트판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쳐... 홈트든 봉춤이든 피해 주지 마"


 앞서 지난 3일 네이트판에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진짜 수백 번 고민하다가 글 올려본다. 제가 사는 집 윗집에 작년 초인지 새로 이사 온 사람이 있다. 얼마 전 부동산에 가서 우연히 들은 얘기로는 저희 윗집에 가수 미나와 남편 필립이라는 사람이 산다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층간소음 문제가 그들이 이사 온 바로 1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짚었다.

 

A씨는 "1년 전부터인가 윗집에서 쿵쿵거리기 시작하더라. 우리도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해를 했다. 문제는 단순히 쿵쿵거리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새벽 1~2시에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래하고, 드럼을 치는지 러닝머신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평균 3~4회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심각하게 소음을 일으키는 거"라며 "우리도 참고 참다가 소음이 정말 너무 심해서 정말 못 참을 정도일 때 경비실을 통해서 너무 시끄럽다고 윗집에 연락 좀 해달라고 한 번씩 연락하곤 한다. 사실 참고 참아서 신고하는 게 벌써 1년이 되어간다"라고 사정을 전했다.

 

A씨는 지난 설 연휴 당시 미나 부부로부터 쪽지를 받은 사실을 밝혔다.

 

A씨는 "자기네가 생업 때문에 시끄러운데 조심할 테니 이해해 달라고 (쪽지에 써놨더라). 그 당시만 해도 모 유튜버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유튜버이고 뭐고 간에 본인들 생업만 생업인가"라고 했다.

 

그는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저도 생업 때문에 적어도 밤늦은 시간에는 잠을 자야 다음 날에 출근을 한다"라고 미나 부부의 이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제 두 살이 된 아이가 미나 부부가 유발하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씨는 "윗집에서 밤늦게 노래를 부르고 고성방가를 할 때면 어렵게 어렵게 재운 아기가 윗집 소음 때문에 놀라서 울면서 깬다.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를 부르고 쿵쾅거릴 때면 아기가 울면서 깨는 게 일주일에 2~3번씩 다반사"라고 폭로했다.

 

이번 게시물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아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 미나 부부의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인내심의 한계에 찼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A씨는 "아파트에서 살면, 공동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면 최소한의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뒤늦게 부동산을 통해서 윗집 사는 사람들이 미나, 필립이라는 걸 듣고 정말 더 화가 나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홈트레이닝을 하고는 본인들 자유다. 다만 적어도 일반 주택도 아니고 공동 아파트 생활을 한다면 윗집 아랫집이 서로 예의 있게 배려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며 "본인들 생업이니 이해해 달라고 하면 밑에 집에서 그 소음에 고통받고 사는 사람들은 그냥 견뎌야 하나. 노래를 부르고 연습하고 싶다면 연습실에 가서 해야 하는 게 예의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A씨는 "우리 집 아기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아동 정신 상담까지 받아야 할 지경이라며 연예인이 윗집에 살면 밑 집에 사는 일반인은 그 소음과 고통을 당연하게 감내하고 그들 생업을 하니 이해해달라가 정답이냐“고도 항변했다.

 

A씨는 "'살림남'이라는 예능에도 나오신 거 같은데 당신들이 촬영이든 생업이든 이유로 층간소음을 일으킬 때 우리 가족은 밤늦게 울리는 쿵쾅 소리와 고성방가 소리에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아기는 점점 힘들어하고 지쳐가고 있다"면서 "적어도 10시 전까지는 무슨 이유든 간에 최대한 참아 보겠으나 이후 새벽까지 노래를 하거나 소리소리 지르고 홈트든 봉춤이든 그게 뭐든 간에 (소음으로) 이웃한테 피해를 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아기가 쿵쾅거리는 소리에 깰까 봐 우리는 오늘도 긴장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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