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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죽덮죽' 보이콧에 프랜차이즈 철수...족발의달인- 더바디랩, 올카인드코퍼레이션 무슨 연관?

돌풀 2020. 10. 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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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덮죽덮죽 측이 '골목식당' 포항 편에서 등장한 ‘덮죽’ 베끼기 논란에 사과했다. 포항 덮죽 대표의 수개월 간의 고민과 노력의 산물을 한 입에 털어가려한 덮죽덮죽의 횡포에 분노와 보이콧 기류가 형성되자 위기를 느낀 모양이다.

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덮죽덮죽 측은 12일 "이번 본 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라며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업체 소개글에서 ‘골목식당 메가히트 메뉴인 덮죽’, ‘방송에 소개되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덮죽’ 등이란 문구로써 골목식당 포항편 덮죽 메뉴와 관련이 있는 듯 게재했다.

덮죽덮죽 소개글

 

 또 포항 덮죽집 대표 메뉴 격인 ‘시소덮죽’과 ‘소문덮죽’을 베낀 듯 ‘소고기시금치덮죽’과 ‘소라문어덮죽’을 그대로 판매했다. 

 

골목식당 방송에서는 소고기와 시금치를 죽 위에 올린 ‘시소덮죽’을 선보였고, 아울러 소라와 돌문어로 만든 고명의 ‘소문덮죽’ 역시 내놓아 백종원과 제작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덮죽덮죽에서 같은 메뉴가 판매된다는 사실에 포항 덮죽집 대표는 해당 업체와는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이를 인지한 '골목식당' 제작진도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번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덮죽덮죽 측은 11일 저녁 포항으로 가서 덮죽 대표를 만나려 했으나 대면을 거부해 성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덮죽덮죽’ = ‘족발의 달인’?,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무슨 업체?

 덮죽덮죽은 강남구청 쪽에 1호점을 내고 ‘배달의민족’ 앱에 배달전문점으로 정식 등록하여 장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올카인드코퍼레이션 측은 강남구청점을 시작으로 이후 강남 대치점, 대구점, 시흥점, 천안점 등 가맹 계약을 맺어 프랜차이즈 덩치를 키울 예정이었다. 실제 덮죽덮죽 강남구청점은 특허청 상표 출원까지 마쳤고 출원인은 올카인드코퍼레이션으로 드러났다.

 

2015년 9월에 설립된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식품제조 및 유통전문 기업이며 브랜드 ‘족발의 달인’을 갖고 있다. 덮죽덮죽과 족발의 달인 사업자 주소가 같은 이유이다.

지난달 4일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이 상표권 출원한 ‘덮죽덮죽’ -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갈무리

잡코리아 기업정보를 살펴보면 올카인드코퍼레이션 주요사업으로 광고와 행사 대행을 한다고 표기했다. 해당 기업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 중인 엔터테인먼트라는 설명도 기재되어 있다.

 

잡코리아 '올카인드코퍼레이션' 기업정보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더바디랩이란 건강식품과 다이어트용품도 취급하는 회사다누리꾼들의 일부 브랜드명과 유사하거나 그대로 베낀 것에 불과한 상표권 문제를 두고 올카인드코퍼레이션 측을 향해 ’상표 도둑‘, ’상표 사냥꾼‘이란 표현으로 분노하며 불매 운동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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