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생태탕' 식당 주인 A씨와 아들 출연 "오세훈 왔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 소유의 내곡동 부지 측량 당일 현장 방문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내곡동 부지서 경작을 해온 이와 오세훈 후보 장인, 오세훈 후보가 측량 당일 점심식사를 한 장소로 드러난 생태탕집의 주인과 그 아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후보의 방문을 생생히 증언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해명은 거짓이 아닌가, 셀프 보상이 아닌가"라며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으로 인한 36억 5천만 원 이득을 꼬집었다.
2005년 6월 13일 오세훈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이 있는 뒤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주장한 A씨의 목격담과 발언을 근거 삼아 김어준 씨는 "이 정도면 오세훈 후보가 당시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5년 만에 처음으로 부인의 땅 측량 현장에 갔다면 그 땅의 존재와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고, 그린벨트 해제에 그 땅이 포함된다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내곡동 땅이 그린벨트 해제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내곡동 부지 측량 당일 오세훈 후보가 점심으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식당 주인 A씨와 그 아들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A씨는 오 후보의 식당 방문 사실을 꽤 구체적으로 기억하며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A씨는 "오 후보가 왔었다.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면서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였다.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A씨의 아들은 구두 브랜드가 "페라가모"였다고 부연했다.
김어준 씨는 이들의 증언을 포함해 내곡동 부지 측량 팀장, 경작인들까지 복수의 인사가 오세훈 후보를 목격한 만큼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에 관해 오 후보가 분명히 인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후보는 그 땅에 '셀프 특혜'를 준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는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측량 당일에는 장인과 큰 처남이 갔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큰 처남은 그날 경희대의료원에서 열린 행사에 내내 참석하고 있었다는 사진 자료들이 다수 파악되면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해명에 비난이 일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TBS에 대해 편향된 방송을 한다며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 후보는 자신의 표현이 논란이 되자 지난달 23일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예산 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 씨에 관해서도 "방송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면서 사실상 무지한 발언을 내놓아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오세훈 후보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 산하기관에 출연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어준 씨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니다. 독립재단"이라고 사실관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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