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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탈출 2

차폭감 어떻게 잡나, 막막하다면...

차폭감 잡는 문제는 초보운전자의 난제 중 난제! 어떻게 해결할까? 운전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났을 무렵까지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거나 1차로에서 마주 오는 차가 있을 때마다 ‘초보운전 가이드라인’의 역할은 컸다. 처음에는 연둣빛 플라스틱 두 개에 지나지 않은 듯했지만 막상 쓰고 보니 오른쪽 차폭감에 대한 불안감을 확연히 줄여준 도구였다. 하지만 도로주행 시에는 그것에 시선을 종종 빼앗겨 초보운전자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아버지가 제안하신 건 ‘자석’이었다. 손톱만 한 자석 하나, 차폭감 잡는 가이드로! 색깔 자석을 오른쪽 차폭감 잡는 도구로 써보라는 아버지의 말씀! 아버지는 운전경력 40년 이상 된 분이라 감만으로도 주행에 있어 달인 수준인데, 말로는 초보를 가르치기에 한..

초보운전 2020.06.17

초보운전탈출 꿈꾼다면, 유 선생님 픽!

3월 말 운전을 시작했다. 장롱에 묵혀 암모나이트가 돼가던 운전면허를 파낸 셈이다. 사회 초년생도 아닌 나이. 뒤늦게 운전을 하기로 결심한 건 부모님을 생각해서였다. 지난해, 아버지는 과거 뇌 수술한 부위에 뭔가가 재발한 것인지 두통을 호소하셨다. 눈물까지 찔끔 흘리면서 만면의 주름을 일그러트리며 고통을 보이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 당시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운전대를 잡지 못하는 아버지 대신 차문 여는 것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던 나 자신이 그렇게 답답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재발은 아니었다. 치아를 빼면서 생긴 문제였던 모양이다. 다행이었다. 3월이 끝나기 하루 전, 중고차를 구입했다. 아반떼 2010년식. 오래 돼긴 했으나 주행거리 11만 km에 전 차주가 얼마나..

초보운전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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