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LH 전북본부에 몸담은 바 있던 본부장이 투신해 의구심을 자아낸다.
LH 전북본부는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 20명이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이들 중 4명이 나온 곳이다.
LH 전직 본부장이 12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번 투기 의혹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LH 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 소속의 전직 전북본부장 A씨가 이날 오전 9시 40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앞 화단에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그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는 유서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행적 상 범죄 혐의는 없으나 부검할 예정"이라며 "사망 원인 등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라고 밝힌 상태다.
이상한 점은 사망한 A씨가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20명에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북본부는 다만 투기 의혹이 짙은 LH 직원 13명 가운데 4명이 근무했던 곳이며 1명은 여전히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는 지난 11일 LH 전북본부 직원들의 원정투기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가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과 특정 연관이 있는 탓에 심적 압박을 받아온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정부합동조사단은 11일 공직자 투기 의혹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투기성 매입이 의심되는 7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20명이 투기 의혹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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