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4개월 여 앞두고 사퇴를 전격 발표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비판적 날을 세워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 연구관 겸 서울중앙지검 검사(부장검사)가 다시 한번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장님의 사의 표명 기사를 뉴스로 접하고 출력해둔 총장님의 직무이전 관련 전자공문을 바라보며 참 씁쓸했다"라며 한명숙 사건 수사 배제 문제를 되짚었다.
임 부장검사는 "직무이전 지시 서면 한 장 저에게 남겨두고 황망히 떠나시니 총장님이 지키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저는 이제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앞서 윤석열 총장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가량 이 사건을 조사한 임은정 검사 대신 지난 2일 수사 주임검사를 허정수 대검 감찰부 감찰3과장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형사 입건해 공소 제기하겠다는 저와 형사 불입건 하는 게 맞다는 감찰3과장은 서로 다른 의견이었는데 총장님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라며 "불입건 의견을 이미 개진한 감찰3과장의 뜻대로 사건은 이대로 덮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윤 총장의 직무이전 지시공문과 관련 "차장검사는 권한이 없다고, 차장검사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지시를 요청한다는 부전지를 붙여 총장실에 반려된 서류를 다시 들이밀어 받은 것"이라며 "직접 나서시지는 않겠지라는 기대를 아주 아주 조금은 했었다"라고 했다.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은 공소시효 2건 가운데 한 건은 3월 6일이며 또 다른 건은 22일이다.
임 검사는 공소시한 경과를 우려하며 “윤 총장이 무엇을 지키다가, 무엇을 지키려고 저렇게 나가는지 알 수 없지만, 저는 제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리하고, 해야 할 바를 계속 감당해 보겠다. 기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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