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언급하자 친박(親朴) 인사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표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와 형 집행 정지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 보여주기식, 위기탈출 해법으로 정치적 쇼가 아닌 불법 탄핵의 잘못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즉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라며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 없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석방만을 주장했다.
조 대표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중국 폐렴(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더는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형 집행정지를 통해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는 ‘거짓 불법 탄핵을 덮고 가자',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민심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길거리 집회에서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 등 보수 인사들을 '배신자'이자 '역적자'라며 줄곧 비판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의 일환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기색을 보이면서도 “실천이 따라야 한다”라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국정농단에 '사과 한 마디조차 없는 제1야당과 그 지지세력들이 무슨 염치로 형 집행정지와 석방을 촉구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아울러 '그들의 과오로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위기임을 온 국민이 똑똑히 안다. 집어치워라', '국민을 우롱한 자들의 처벌은 아직도 멀었다'라며 민주당을 향한 날 선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슈-정보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인이 양부, 다니던 방송사서 직무배제에 이어 해고 (0) | 2021.01.05 |
---|---|
"정인아 미안해" 뽀얗던 아이가 새카맣게 죽어가도록 학대...‘그것이 알고 싶다’ 사망 입양아에 애도, 아미 챌린지 동참물결 (0) | 2021.01.04 |
이재명, 일베 7급 공무원 합격자 논란 사실이면 “임용취소·법적조치”, 일베 당사자 부랴부랴 사과 (0) | 2020.12.31 |
'의사 국시 거부' 의대생에 추가 시험 기회 준다... 생떼쓰면 ‘불공정 특혜’ 가능? (0) | 2020.12.31 |
고 박원순 성추행 의혹 혐의 없이 마무리... 전 비서실장 "고소인 주장은 억지" 비판 (1) | 202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