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멋

오드아이 고양이, 달걀 발굴에서 지킴이로!

돌풀 2020. 9.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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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사서 돌아오는 길, 정면의 한 빌라 1층에서 뭔가가 풀쩍 떨어졌다. 뭐지?


오드아이 고양이의 점프였네! 야옹~~

 

마치  외출했다 돌아온 주인을 반기듯이 주인도 아닌 사람에게 꼬리를 세운 채 사뿐사뿐 걸어와 정면에서 길을 막는 이 녀석.

 

"나를 알아본 거니? ㅎㅎㅎ"

 

예전처럼 이날도 목이며 옆구리며 비비고 또 비비고... 달걀 한 판을 내려놓고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앉는다. ㅎㅎㅎ

그러다 달걀에 호기심이 생긴 모양인지 코를 킁킁거리며 발로 달걀 발굴에 도전했다.

 

발굴작업은 오래 가지 않았다. 여의치 않다는 걸 안 모양인지 달걀을 지키듯 등지고 앉아 골목길 아래를 먼 산 보듯 한다.

 

ㅎㅎㅎ

이 녀석, 달걀 한 판에 의식을 단 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게 어찌나 귀여운지... 무릎을 접고 그 등짝을 미소지으며 보는데, 하품을 쩍쩍, 하며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인다. 

고양이 꼬리는 많은 언어를 표현한다!

① 곧추 세우며 다가올 때는 반가움을 표현하고,

② 꼬리가 지면과 수평으로 유지하거나 살짝 아래로 향했을 때, 그리고 살랑살랑 흔들 때는 편안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③ 꼬리가 포물선 모양처럼 아래를 향할 땐 방어 자세를 취하는 것이고,

④ 일자로 빳빳하게 만든 꼬리를 내리면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⑤ 특히 꼬리 끝부분만 말아서 흔든다면, 이는 관찰 대상에 흥미를 느낀 거라고 한다. 


이 오드아이 고양이는꼬리를 바닥에 붙인 채 끝부분만 실룩대는 모양이었는데, 달걀이 흥미로운건지내가 흥미로운 건지 모르겠다.

ㅎㅎㅎ

달걀판을 손을 뻗어 일어나려고 하자 슬쩍 돌아보는 녀석. 

하늘과 호박을 반반 담은 한쪽의 파이아이가 나를 향했다. 웬만한 보석과 명품보다 어여쁜 눈동자. 봐도, 봐도 예쁜 오드+파이아이 냥이.

 

"그나저나 네 이름이 뭐니?

오파...?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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