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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또 거짓말! 내곡동 땅 측량갔다는 큰 처남, 당일 경희의료원 행사 참석!

돌풀 2021. 3. 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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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선을 그으며 당시 현장에는 장인과 큰 처남이 갔다라고 했지만, 이 역시 거짓이라는 증거가 나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후보는 장인과 오 후보로 추정되는 남자 등 2인이 2005613일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다26일자 KBS 보도가 나오자 적극 부인했다. 오 후보로 추정된 이는 본인이 아니라 큰 처남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오 후보의 큰 처남인 송 모 씨는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소속 의료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위치나 소유 여부조차 몰랐다는 것, 해당 부지의 보금자리주택 지정은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 났다는 것, 본인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는 주장까지 모두 정면 반박할 만한 증거가 잇따라 나오면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오세훈, 거짓말을 거짓말로... '돌려막기'의 달인?


 

의계신문 MEDWORLD 2005년 6월 15일자 기사 갈무리

 

 오세훈 후보의 큰 처남인 송 교수 관련 내용은 의료계신문 MEDWORLD 2005615일자 기사로 보도되었다.

 

'인재가 의료원의 재산이다' 제목의 해당 기사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소속인 송 교수는 2005613일 오후 130분부터 5시까지 의료원 17층 회의실에서 팀장급 병원경영 MBA 과정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MBA 과정을 수료한 팀장들을 포함해 40명 이상이 자리했고, 기념 촬영한 사진은 기사에 고스란히 실렸다. 그들 가운데 송 교수가 자리한 게 보인다.

 

오세훈 후보의 주장대로 장인과 큰 처남이 측량 현장에 가 땅을 둘러보았고, KBS 보도 내용처럼 경작인들 중 한 명은 그들과 점심까지 먹었다고 하니 측량 당일 세 사람이 함께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송 교수는 내곡동과 경희의료원이 위치한 회기동을 축지법으로 오가기라도 했단 말인가. (점심으로 시켰다는 생태탕 빨리 삼키다 입안 홀랑 안 까졌나 모르겠다)

 

오세훈 후보는 이 민망한 증거에 대해 또 어떤 거짓 해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셀프 특혜'로 36억 5천만 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인정하긴 싫겠지만 자꾸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는 오세훈 후보의 모습에 이쯤에서 그를 '돌려막기'의 달인으로 불러야 하나 싶다. 

 

누리꾼들은 무려 16년 전에 발행된, 송 교수가 참석한 행사 내용이 실린 기사로 몰려가 댓글을 남기며 오 후보의 거짓말을 꼬집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처남이 미래다", "큰 처남이 오세훈의 재산이다", "오세훈은 사퇴 안 할 도리가 없네"라며 그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낙선을 전망했다. 

 

'내곡동 땅에 측량갔다'는 큰 처남이 오 후보의 선거 결과에 어떤 방점을 찍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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