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시인이자 작가로 2004년 탈북한 장진성!
그에게 지속 협박 당한 탈북여성 승설향 “살고 싶어서...” 폭로 배경 설명
장진성은 북한에서 대남선전기구인 통일전선부에서 일하다 탈북한 뒤에는 <내 딸을 백 원에 팔았습니다.>, <친애하자는 지도자> 등을 집필하며 해외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사다.
해외에서 책 판매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영국 옥스퍼드 문학상을 수상했으리만큼 그의 이름은 국내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한 탈북자 여성을 5년 전부터 성폭행해오는 것도 모자라 재력가 성접대까지 강요하며 협박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설향 씨는 MBC <스트레이트> 프로그램 취재진에게 본인이 장진성 씨에게 당해온 수년간의 성폭력 피해사실을 밝혔다.
승설향 씨가 얼굴까지 전면에 드러내며 이런 엄청난 일을 모두 밝히기로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승설향 씨는 성폭행당한 것도 모자라 장진성 씨가 친분을 유지한 재력가들과 잠자리를 갖도록 강요하고 이를 부인할 시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서 하는 수 없이 지시에 따랐다고 폭로했다.
탈북민 사회에서 유력인사였던 그가 여전히 남한에서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승설향 씨는 장진성이 소개한 재력가 황 씨를 만나면서 교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스스로를 속일 수 없어 모든 사실을 황 씨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그 날 승설향 씨는 마치 세상에 나체를 다 공개한 듯한 느낌에 견딜 수가 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황 씨는 승설향 씨와 함께 장진성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8년 이후 장진성 씨의 연락이 뜸해지기도 했으나 최근 3개월 전부터 전화가 다시 오면서 승설향 씨는 성상납 협박을 받기 시작했다.
오직, '더 이상 성상납 인생을 살 수 없고, 나로서, 여자로서, 아이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일념 하에 용기를 내어 <스트레이트> 취재진을 만났다고 했다.
취재진은 장진성 씨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이미 연락처는 바뀌어 연결되지 않았다. 취재가 시작되자 의도적으로 바꾼 듯했다.
탈북자단체에 연락했지만 장 씨가 만나기를 거절해서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관할 경찰서 안보과 담당자 역시 마찬가지 입장을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탈북자 관련 문제가 안 좋게 터지면 통일부나 관련 기관에서 보조금이 깎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성 탈북자가 유린된 사실에 놀라거나 일을 바로잡으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돈 걱정이 앞선 듯한 발언이었다.
취재진이 만난 재력가들은 하나 같이 승설향 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들 중 한 사업가는 '승설향 씨가 먼저 제안해 한 달 정도 교제했고 합의하에 성관계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애초 이들은 취재진의 연락이 닿기도 전 전화번호를 이미 모두 바꾸어놓았던 터라 이후 주장에 진의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장진성 씨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예상대로 승설향 씨의 모든 주장은 허위라는 입장이었다.
장 씨는 승설향 씨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그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 배후를 말하면 소송에서 빼준다’라며 마치 의혹으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운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23일,
장 씨는 스트레이트 제작진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모든 보도 내용에 법적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을 했고, 제작진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녹음기를 가져오라며 누군가에게 주문하는 듯하더니 통화가 그대로 끊겨 다시 연결되지 않았다.
제작진과 전화연결 당시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 장 씨는 방송이 나간 24일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모든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둔 상태다.
장진성 출신, 이력, 수상경력?
장진성 씨는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부 박사원,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으로 알려졌다.
2004년 탈북한 뒤 이듬해부터 2010년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속으로 지냈다.
2011년에는 뉴포커스 발행인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북한학 교수로 초빙되었다.
그는 2012년 영국 옥스퍼드 렉스 워너 문학상, 2014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시장경제대상 문화예술부문 수상 이력이 있다.
즉 현재 장진성 씨는 언론인과 시인으로 활동하며 국내 교육 및 재계 인사들과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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