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답게 사는 사람은, 존엄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이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전이다. 이 평범해 보이는 말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는 걸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똑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고통받는 약자들을 발견한다. 남들과 다른 게 많다고, 약하다고,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이들. 누군가의 인권을 유린해도 그것이 범죄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사람다운 감수성'이 결여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법이 멀어 밥먹는 일조차 흥미를 잃고 마는 피해자들에게 관심이 필요하다. 법이 멀어 타인을 언박싱하듯 갖고 노는 가해자들에게 수많은 눈욕이 모여 검은 의식을 묶어야 한다. BJ 땡초(26)가 지적장애인 여성을 인터넷 방송에서 추행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