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주차, 평행주차, 사선주차, 전면주차 등 주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주차장소. 항상 안전한 평지에 주차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장소를 만날 때가 있다. 특히 경사진 곳에 주차를 하거나 경사진 곳을 거쳐 주차장으로 들어갈 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보기에는 너무나 평이해 보이는데 차를 움직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움켜쥐는 마수의 공간들. 방지턱만 적절히 조심해서 주차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경사가 있는 곳도 난도가 높은 곳이었다. 내가 처음 진땀을 뺐던 곳은 사선 기울기가 있는 빌라 주차장이었다. 대개 차체가 높지 않은 승용차의 경우 경사로 구간을 거쳐서 들어가야 하는 주차는 매우 위험하다는 걸 전혀 몰랐었다. 드륵, 쓱. 이건 차 바닥 긁히는 소린데... 운전은 실전이란 말을 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