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이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지지율 조사를 실시하여 얻은 집계는 국민들의 반응을 가늠하는 지표로 언론에 보도되어왔다. 그런데 만약 여론조사 자체가 사기에 가까우리만치 황당한 수준이라면 어떨까. 그 결과를 진짜라고 믿기는 어려울 뿐더러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상한 여론조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다. 이상한 여론조사를 받았다며 말문을 연 작성자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후보 지지 성향을 묻는 안내 녹음파일을 올렸다. 게시자는 해당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당시 운전 중이라 핸즈프리 상태였고, 휴대폰을 얼굴에 밀착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손을 대지 않는 이상 번호가 잘못 눌려 다음 질문으로 급히 넘어갈 일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