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가 좀 허스키 해.” 김소리(가명, 닉네임 소리공주) 씨는 여성과 유대감이 좀 쌓였다 싶은 시점에 “레깅스 보내줄 수 있어? 수유브라는? 팬티는?”이라고 물었다. 그의 목적은 대체 무엇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 Y' 26일 방송에서는 임신부를 사칭하는 수상한 사람의 소름 끼치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해 출산을 한 달 앞둔 혜린 씨는 특별한 친구를 사귀었다. 엄마들이 모인 커뮤니티 공간엔서 닉네임 소리 공주로 활동하는 김 씨였다. 김 씨는 6살 딸을 키우며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혜린 씨는 만삭의 공통점이 있는 탓에 김 씨와 급속도로 친해졌다. 둘은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만 나눈 상태였지만, 어느덧 속 깊은 얘기까지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