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빌라 내부에서 홀로 방치된 채 사망한 3세 여아의 '언니'로 밝혀진 A씨의 전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하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구미 OOO의 엄벌을 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청원인은 "A씨의 가방에서 숙박업소 영수증이 나와도 딸을 생각하면서 참았다. 신발장에서 임신 테스트기 30개를 발견했을 때도 용서했다"라며 "그런데 다음날 들어온 A씨가 '남자가 있는데 딸이 있다는 사실도 안다'고 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청원인은 "A씨에게 '엄마 될 자격 없으니까 나가라'고 말한 뒤 딸과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하려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