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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 구단 "피해자 만나 용서 빌라"

돌풀 2021. 2. 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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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구단 측이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재영 - 채널A 아이콘택트 갈무리
이다영 - 채널A 아이콘택트 갈무리

흥국생명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면서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라고 운을 뗐다.

 

흥국생명은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은 "이번 일로 상처 받은 피해자분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한 익명의 제보자는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학폭 사실을 폭로했다.

 

제보자는 10년 전 중학교 시절 함께 배구했던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4명이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가해자로부터 21가지 피해 사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사실 가운데 가해자의 지시를 거부하자 자신에게 칼을 들고 협박했다는 내용을 들기도 해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이밖에도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음식 섭취를 못 하게 막고, 돈을 빼앗았으며 심지어 신체적 폭력까지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 글로 여론이 뜨거워지자 제보자는 이재영, 이다영과 연락이 닿았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여론이 악화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일파만파 퍼지자 지난 10일 오후 이재영, 이다영은 자신의 SNS에 자필사과문을 올렸고, 구단을 통해서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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