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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폭로 문서 가려진 이름 공개 "황교안 최측근, 김장겸, 윤대진" 파장

돌풀 2020. 10. 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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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훈 변호사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 속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이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박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봉현 폭로편지의 원본을 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봉현 전 회장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는 3개의 이름이 가려진 상태였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언론에 공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다"라며 "(검찰) 면담 시 (이 내용을)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 안 됐다"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첫 번째 공란은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고 김봉현은 그가 누구인지는 문서나 구두로 밝힌 바 없다"라며 "하여간 황교안(전 대표의 최측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 공란은 `김장겸 전 MBC사장`"이라며 "김장겸과 이강세(전 광주 MBC 사장·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그 당시 여야 인사들을 소개받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김 전 회장이 청탁성으로 수차례 현금 지급을 했다고 폭로한 인물들이다.  또 박 변호사는 이름이 가려진 마지막 인물을 추가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A 전 검사출신 변호사(이주형 전 검사)의 동료 A 전 수사관(이름 모른다)이 2019년 12월 `윤대진 지검장 로비 명목으로` 5000만 원을 가져갔다"라고 밝혔다.

 

 이는 김봉현 옥중 입장문에 '수원사기사건 관련 5천 지급-지검장 로비 명목'이라고 적힌 내용의 중심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이른바 윤석열의 대윤, 소윤할 때 ‘소윤’ 윤대진 이름이 가려진 것이다. 이게 김봉현의 폭로 문건 3쪽의 실명"이라고 적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주요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자필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그가 세 명의 실명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 사건을 가지고) 정치게임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에는 서울고검, 서울중앙·동부·서부·남부·북부지검, 수원고검, 수원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춘천지검에 대한 국감이 열린다.

 

 이번 국감에서는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입장문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서울남부지검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라임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된 검사 2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라임수사팀 검사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법무법인 청녕 대표변호사)   

 

 하지만 윤 전 고검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김봉현도 모르고 거기에 언급된 검사나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당 2중대 소속 김진애 의원이 실명과 사진을 폭로했다. 민·형사 소송제기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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