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고, 계단도 오르고, 까치발을 들어 방문 손잡이도 돌릴 줄 알던 3살 아이는 왜 빈집에 방치된 채 죽어 있었던 걸까. 최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빌라에서 세 살 아이가 죽은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긴 사건이 있었다. 27일자 MBC 실화탐사대는 아무도 없는 집에 덩그러니 죽은 채로 남겨진 3살 아이 김은지(가명)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도 어렸던 은지 삶의 기록은 겨우 3살의 절반 가량이었다. 엄마를 찾다가 지쳐갔을 아이는 세 번의 계절을 빈집에서 홀로 있어야 했다. 어린 딸을 버려두고 떠난 매정한 엄마는 아직 수많은 의혹들을 속시원히 풀어주지 않고 있다. 엄마는 왜 빈집에 아이를 두고 갔을까? 언제부터 방치됐던 걸까? 사건은 평범한 전화 한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집주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