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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추모 2

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 13일까지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시민분향소가 서울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는 조문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11일 마련되었다. 서울광장 시민분향소 운영시간은 12일 11:00 ~22:00 (일)이며, 13일에도 같은 시간 내 분향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분향을 원하는 시민은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분향 시 서울광장 외곽선을 따라 차례로 줄을 서면 된다. 바닥에 청테이프 마킹을 기준으로 앞뒤 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하게끔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본격적인 조문에 앞서 천막 아래로 진입하기 전 안내요원의 열체..

죽음을 목도하며

별이 되었다. 이러면 너무 멋없잖아. 죽음을 본다는 건 늘 괴롭다. 가족의 죽음이 그랬다. 친한 지인의 죽음이 아렸다. 내 이웃의 죽음이 서글펐고, 이유도 없이 죽어간 아이들의 목숨이 가여웠다. 존경받는 이의 죽음이 가슴에 사무쳤다. 그들의 죽음의 순간마다 나는 늘 마음이 저릿해 눈물이 났다. 삶의 끝은 죽음이다. 그 당연한 이치에도 보이지 않는 힘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심장을 훅 치고 도망가는 듯해 아연하기만 했다. 당황스러워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죽음이 애달파도 잊어가겠지. 새로운 시간이 익숙해지면 다시 오로지 '나', '앞'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지. 목표가 '너'였던, '우리'였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함께 앞으로 나가자고, 부단히 노력했던 이들의 미소가 아른거린다. 그런데 참 멋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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