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갑자기 발이 많은 벌레가 나오면 화들짝 놀라곤 한다. 발이 없거나 많은 건 너무 싫어하는 나로서는 흔히 돈벌레라 불리는 그리마에 당연히 식겁할 수밖에 없다. 그리마는 보통 바깥에서 서식한다.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따뜻한 집안에서 간혹 발견된다. 어떤 이들은 그리마의 재빠른 발재간에 너무 놀란 나머지 죽이기도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집안에 바퀴벌레나 바퀴벌레가 남몰래 깐 알이 골치라면 그리마는 그것을 먹는 천적으로 칭찬할 만하니까. 집안팎에서 인간에게 해롭지 않다고 하니 잔인하게 죽이기보다 잘 잡아서 바깥으로 내보내면 어떨까. 꿈에서 등장하는 그리마는 돈과 재물, 횡재 등 대박 조짐으로 풀이된다. ■ 돈벌레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 증권이나 문서가 연관된 부동산과 관련된 것으로 재산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