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감독이 11일(현지시간) 발트 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이 발트 지역 언론 델피(Delfi)를 인용해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11일 새벽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 19 감염으로 증세가 악화해 숨졌다. 현지 소식통 델피에 의하면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그는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속한 날이 되자 이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김 감독의 동료들이 현지 병원을 수소문했다. 김 감독은 입원 환자의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소재 파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