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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 논란, “연봉 1억 부러우면 입사하든가” 국민 조롱하나

돌풀 2021. 2. 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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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익명 게시판에 “KBS 평균 연봉은 1억 원 이상이다. 능력 되면 KBS에 입사하라”는 요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다.

 

이에 KBS 측은 해당 글에 관한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했는지 즉각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1일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KBS는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 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블라인드에서는 사내 메일 주소 등으로 회사와 소속이 인증된다. 해당 글쓴이는 KBS 직원으로 명시됐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 갈무리

 

글쓴이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는 정년 보장이 된다”면서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 돼서 (국민 모두가) 꼬박꼬박 내야 한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또 “(KBS) 평균 연봉 1억 원이고 성과급 같은 것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원 이상 받고 있다”면서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마시고, 능력 되시고 기회 되시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라고 했다.

최근 KBS 수신료 인상안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에서 직원 절반가량 고액연봉을 받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의 비판과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해당 글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격화시켰다.

앞서 KBS는 지난달 27일 수신료를 월 2천500원에서 3천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KBS의 수신료 수입은 2019년 기준 6천705억 원이며 이는 KBS 전체 예산의 약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KBS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3천840원이 확정될 경우 수신료로 인한 수입은 1조 411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KBS 직원 중 60% 이상이 1억 원 이상 연봉자이고, 억대 연봉자의 73.8%인 2천53명은 무보직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31일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60%가 아닌 46.4%라고 반박한 바 있다.

 

KBS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국민들은 60%나 약 50%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수신료 인상안에 강한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 글 논란에 대한 KBS 입장 전문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익명으로 올린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KBS는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한 KBS는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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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이 가운데 73.8%인 2천53명이 무보직이라고 주장했다. KBS는 억대 연봉자는 직원 40% 이상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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