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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주사기 버리는 방법! "재사용하면 C형 간염 위험"

돌풀 2020. 9. 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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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일부 의료인이  '일회용'이라는 뜻을 몰라 그랬을까, 양심이 일회성이라 그러는 걸까. 한 의료인이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는 주사기를 재사용해 C형 간염 집단 감염된 사건에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Pixabay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서울 동작구 모 의원(현재 폐원) 전 원장에게 금고 2년6개월을 15일 선고했다. 같은 혐의인 또 다른 의사에게도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내렸다.

 

일반 징역형은 교도소 내 수감되어 강제노동 의무를 지니지만, 금고형은 강제노동을 부과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C형간염에 걸린 환자들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99.9% 일치한다는 점, C형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원이 혈액이나 기구라는 점, 병원 관계자들이 오염된 주사액을 환자들에게 재사용했다고 인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판결했다. 다만 법원은 해당 의원의 원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1년에서 2012년에 걸쳐 해당 의원을 방문한 7천3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가 C형간염 검사와 역학조사를 한 결과에서 과거 C형 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걸린 항체 양성자가 335명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의원의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정황과 생리식염수 수액백에 주사액을 미리 만들어 환자들에게 재탕하는 사용처리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 의료윤리를 저버린 채 병원 이익에 급급한 의사들은 이후 내원자 가운데 77명을 C형간염에 걸리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의사들은 재판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이 벌인 업무상 과실(?)과 피해자들의 상해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의 이번 판결로 의사들의 고의적인 의료과실은 엄연한 유죄로 인정된 셈이다. 

 

C형 간염은 개발된 백신이 없을뿐더러 면역글로불린도 없다. 대개 감기처럼 몸살이 있거나 무력감과 권태, 메스꺼움, 구역질과 식욕부진 등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발현된다. C형 간염이 무서운 것은 급성 환자의 대다수인 80~90%가 만성화되는데다 이 중 20%가량은 간경화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나온 일회용 주사기는 어떻게 처리할까?  

 

 혈당 검사나 인슐린 주사처방이 필요한 이들은 병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다 쓰고 난 일회용 주사기를 처음 버리려고 할 때 난감하기만 하다. 종량제 봉투에 버리자니 플라스틱 주사기와 피부에 꽂았던 주사바늘이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왠지 찜찜하기만 하다. 그냥 버려서는 안 될 것 같고, 버리자니 방법은 모르겠고 말이다.

 

 일회용 주사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는 안된다. 환경미화원이 주사바늘을 잘못 만졌다가는 찔릴 수 있고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모든 일회용 주사기는 의료폐기물이라고 보면 된다. 란셋이나 란싯, 사혈침 등으로 불리는 채혈침도 의료폐기물이다. 일회용 란셋(스테인리스 란셋 포함), 인슐린 펜니들도 물론 포함된다.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홈페이지 갈무리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반드시 전용용기인 의료용폐기물통에 분리처리해야 한다. 

가정에서 오랫동안 일회용주사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의료폐기물통을 구비해두면 편리하다. 용량에 따라 6천 원에서 7만 원대까지 가격은 다양하다. 가정에서 나온 의료폐기물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병원 등을 통해 처리를 부탁하는 게 빠르다.

 

간혹 의료폐기물을 엄격히 분리보관해서 처리물업체에 맡겨야 하는 곳임에도 관리에 미흡하거나 불법처리를 하는 곳들은 이러한 의료폐기물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까운 의료기관에 전화 문의하여 일회용 주사기 Take back 서비스나 별도의 처리 기준이 있는지 문의해봐야 한다.

 

혈액이 묻은 링거줄이나 수액을 맞고 난 뒤 남은 수액백(수액팩)도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쩍 늘어난 마스크 쓰레기는 어떻게 버릴까?

 

 마스크는 재질에 상관없이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마스크 안쪽면을 바깥으로 접은 뒤 귀걸이 끈으로 잘 동여매주어야 한다. 접은 마스크를 종량제봉투에 버리기 전 소독제를 뿌리거나, 소독제가 없을 시 비닐봉투에 담은 뒤 묶여서 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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