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마치 지문처럼 사람마다 모양이 제각각이라 개성이 참 강하다. 어릴 적 부모님이나 친구의 귀를 들여다보며 참 신기하게 생겼네,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워 귀지를 파고 있을 때면 온 세상 평안이 내 안에 가득했다. 그런데 한 번은 혼자 귀지를 파다가 피가 난 적이 있다. 쿡, 귓속에 들어온 침 한 방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큰 상처가 아니면 대수롭잖게 생각하던 성격 탓에 그대로 넘겼는데, 자고 일어나니 귀에서 흘러나온 피가 베개에 묻어있던 것에 적잖이 놀랐었다. (귀지는 적당히... 세균을 막아주는 보호막이라고 하니 더럽다고 여기지 말자. 피나면 병원 가자) 소중한 귀. 꿈에서는 어떻게 풀이되나 들여다보자. ■ 토파즈 귀걸이를 귀에 걸어 치장하는 꿈 병이 없고 명이 길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