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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프랑스에서 가족으로부터 방치돼... 도와 달라” 국민청원 등장 충격

돌풀 2021. 2. 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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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유명한 원로 영화배우가 배우자와 딸의 무관심 속에 프랑스에서 병든 채 방치되고 있다는 청원글이 등장해 충격이다.

 

배우 윤정희 - 이창동 감독 영화 '시' 스틸 컷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영화배우 윤모 씨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그녀의 가족 내지는 가까운 지인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청원인은 "지금 윤모 씨는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을 살아온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한다"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서 "직계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윤 씨는 홀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예술계에서 유명한 윤 씨의 남편을 비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청원인은 윤모 씨의 남편이 "자기 아내를 안 본 지가 2년이 됐다. 자기는 더 못하겠다면서 형제들에게 아내의 병간호 치료를 떠맡기더니 지난 2019년 4월 말, 갑자기 딸을 데리고 나타나 자고 있던 윤 씨를 강제로 깨워서 납치하다시피 끌고 갔다"라고 했다.

 

이어 "윤모 씨의 남편은 서울에 나타나 언론에 자청해서 인터뷰했다. 감추어도 모자랄 배우자의 치매를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의식 불명 또는 노망 상태인 것처럼 알린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씨는)프랑스에 끌려가서 대퇴부 골절로 입원도 하고 얼굴은 20년도 늙어 보인다"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청원인은 "윤 씨는 노후를 한국 땅에서 보내길 항상 원했다"라며 "직계 가족으로부터 방치되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된 상황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윤정희 남편, 나이, 작품, 투병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큰 인기를 얻어 영화사의 전설적인 배우로 한 획을 그은 윤정희(77·본명 손미자)의 근황이 전해진 건 지난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19년 윤정희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1946년생, 서울)의 내한 공연을 앞둔 시점,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윤정희 씨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의 옆집에 머물며 요양 중이라고 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녀의 알츠하이머 투병소식이 전해진 건 백건우와 그의 딸이 인터뷰에서 직접 밝히면서 널리 알려졌다. 

백건우는 당시 인터뷰에서 “연주복을 싸서 공연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왜 가고 있냐고 묻는 식"이라며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한 100번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식이었다. 딸을 봐도 자신의 막내 동생과 분간을 못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라고 했다.

그의 딸 백진희도 “(엄마가)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정말 힘들었다. ‘엄마’ 하면 ‘나를 왜 엄마라 부르냐’고 되묻는다”라고 구체적으로 부연했다.

 

윤정희의 본명은 손미자로, 영화 <시>에서 맡았던 '미자'와 같다.

 

그녀는 1944년생이며 파리 제3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데뷔 시기는 1967년이며 영화 '청춘극장'으로 스크린에 들어섰다. 

 


윤정희 마지막 영화, <시>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1960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린 윤정희!

 

그녀는 32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러브콜로 영화 ‘시’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관객들과 눈길을 맞췄다.

 

그녀는 작품에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시를 배우는 할머니 ‘미자’를 연기했다. 극중의 미자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겪는 캐릭터였다.

 

이창동 감독은 '미자'를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윤정희를 염두에 두었었다고 밝혔을 만큼, 그녀는 '미자'와 꼭 맞춤한 인물인 듯 연기해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영화 <시>는 국내 영화계에서 시나리오 평가부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윤정희는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아울러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민청원 내용 전문


외부와 단절된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 주세요.

지금 ***는 남편 ***(*****, 경칭생략)와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중에 있습니다.


수십년을 살아온 파리 외곽 지역 방센느에 있는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가 기거하고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가 따로 떨어져 있는 집에는 생면부지의 한 프랑스인이 세입자로 들어와 있는데, 이 프랑스인은 본인의 풀타임 직업이 있어 아침에 출근합니다. 낮에 알츠하이머 환자인 *** 스스로가 당뇨약 등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고는 있는지, 아니면 누가 도와주는지 딸에게 물어도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필요한 약을 제때에 복용하지 못할 경우, 특히 당뇨약의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올 수도 있어서 심히 염려가 됩니다.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합니다. 직계 가족인 배우자와 딸로 부터 방치된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는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같은 생활을 합니다.

 

간병인도 따로 없고, 프랑스 정부 보조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사람이 일주일에 세번 와서 청소를 해주고 갑니다.

 

형제들과의 소통은 아주 어렵고 외부와 단절이 된채 거의 독방 감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딸에게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감옥의 죄수를 면회하듯이 횟수와 시간을 정해주었습니다.


전화는 한달에 한번 30분 동안 할 수 있고, 방문은 3개월에 한번씩 두시간 할 수가 있답니다.


그것도 전화통화는 2주 전에 약속해야 하고, 방문 약속은 한달 전에 해야 합니다.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자유로운 전화통화도 할 수가 없고 우편물을 보내도 반송됩니다.

작년(2020년) 7월 말에 프랑스에 있는 여동생이 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차로 6시간 이상 거리를 운전해서 갔지만 딸은 모친인 ***를 방치하고 본인 가족들끼리 3주 바캉스를 떠나서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딸과 배우자가 기본적인 간병 치료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배우자인 ***는 자기 아내를 안본지가 2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형제들이 여기저기 호소를 했지만, 현재 활동하는 *** 말에 기울고 ***에 관해서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는 자기는 더이상 못하겠다면서 형제들한테 ***의 간병치료를 떠맡겼습니다.
2019년 1월에 *** 모친이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 후로 ***는 여의도에 남아서, 당뇨, 알츠하이머 통원, 입원 치료를 잘 받고 있었습니다. 담당교수도 경과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그때 ***는 서울에 있으면서도 아내와의 대면을 피해 호텔에 2달을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4월 말에 갑자기 딸을 데리고 여의도에 나타나서 아침에 자고 있는 ***를 강제로 깨워서 납치하다시피 끌고 갔습니다.

본인의 장모상 그리고 영유아기를 키워준 할머니 장례식에는 오지도 않던 ***와 딸은 몇달 후에 다시 서울에 나타나 언론에 자청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감추어도 모자랄 배우자의 치매를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의식 불명 또는 노망상태인 것 처럼 알립니다.


그러면서 마치 ***가 간병을 잘 받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것 처럼 말하지만, 그렇다면 제가 여기에 호소할 이유도 없겠습니다.

파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애착은 끊임이 없고,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는 노후를 한국땅에서 보내길 원한다고 항상 얘기했습니다.

치매 환자는 익숙한 환경에서 지내야 하고 옆에서 항상 돌봐줘야 한다고 치매 전문의사들은 말합니다.


프랑스로 강제 이주되기 전에는 ***는 단기 기억만 없었지, 밝고 명랑하며 농담도 잘했습니다.


그러던 ***는 프랑스에 끌려가서는 대퇴부 골절로 입원도 하고 얼굴은 20년도 더 늙어 보였습니다.

***가 직계 가족으로부터 방치되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된 현 상황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제대로 된 간병과 치료를 받으며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하는게 청원자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의 형제 자매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의 제대로된 간병, 치료를 애원을 하고 대화를 요청했지만 전혀 응답이 없고 근거없는 형제들 모함만 주위에 퍼트리니 마지막 수단으로 청원을 합니다


아래는 ***의 현 상황을 호소하는 블로그입니다.
https://*********.*******.co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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